수능생-졸업생 대상 안과 과열 경쟁

수능이 끝난 예비 대학생과 취업을 앞둔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안과들의 라식.라섹 시력교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안과병원의 경우 명품 안경보다 저렴한 가격에 라식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방송하면서 안경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경원들도 이들 안과에서 행해지는 시력교정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많은 안과들이 수험표를 지참하면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과열 양상까지 보이는 가운데 무리한 라식.라섹 시력교정술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 일부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공장형 안과병원의 무리한 과당경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보도되기도 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공장형 안과란 싼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아 수익을 창출하는 박리다매식의 수익형 안과병원으로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에 라식, 라섹수술을 권유하고 사후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라식으로 인해 보고된 부작용 사례가 28건이며, 이들 대부분이 공장형 안과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라식 소비자단체인 'EYEFREE'는 안과 병원들을 대상으로 심사평가를 거친 후 자체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회원수가 7만여명에 이르는 '안티 라식'이라는 온라인커뮤니티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수술 장비와 의료기술 발달로 라식과 라섹 등 시력교정술은 시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수술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력교정수술에는 각막확장증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이와함께 시력교정술은 시력저하, 각막염, 각막확장증, 안압 상승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고 한 번 수술하고 나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예전처럼 되돌릴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각막 내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수술의 경우 각막 절편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각막조직 손상이 발생해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런 손상은 외부자극에 의한 각막의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들게 함으로써 안구건조증을 발생시킨다.
각막을 절개하지 않고 각막 외부를 덮고 있는 각막 상피만을 제거한 후 각막 내부에 레이저로 조사하는 라섹수술은 각막상피 제거 시 물리적인 자극을 가하기 때문에 각막 윗부분에 염증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20세를 앞둔 대입 수능생의 경우 안구의 성장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라식, 라섹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후에도 안구의 불규칙한 성장으로 인한 근시 진행이 계속돼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계속 눈이 나빠질 수 있다.
안구 성장이 완전히 멈췄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졸업생의 눈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단계이다.
사람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고 그에 따라 적합한 수술 역시 차이가 있으므로 수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의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가격을 앞세운 일부 안과병원들의 라식, 라섹 광고에 현혹되어서는 안되며, 자신의 눈 상태를 전문가와 상담 후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여부를 먼저 파악한 뒤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충환 객원기자

수능이 끝난 예비 대학생과 취업을 앞둔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안과들의 라식.라섹 시력교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안과병원의 경우 명품 안경보다 저렴한 가격에 라식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방송하면서 안경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경원들도 이들 안과에서 행해지는 시력교정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많은 안과들이 수험표를 지참하면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과열 양상까지 보이는 가운데 무리한 라식.라섹 시력교정술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 일부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공장형 안과병원의 무리한 과당경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보도되기도 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공장형 안과란 싼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아 수익을 창출하는 박리다매식의 수익형 안과병원으로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에 라식, 라섹수술을 권유하고 사후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라식으로 인해 보고된 부작용 사례가 28건이며, 이들 대부분이 공장형 안과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라식 소비자단체인 'EYEFREE'는 안과 병원들을 대상으로 심사평가를 거친 후 자체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회원수가 7만여명에 이르는 '안티 라식'이라는 온라인커뮤니티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수술 장비와 의료기술 발달로 라식과 라섹 등 시력교정술은 시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수술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력교정수술에는 각막확장증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이와함께 시력교정술은 시력저하, 각막염, 각막확장증, 안압 상승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고 한 번 수술하고 나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예전처럼 되돌릴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각막 내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수술의 경우 각막 절편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각막조직 손상이 발생해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런 손상은 외부자극에 의한 각막의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들게 함으로써 안구건조증을 발생시킨다.
각막을 절개하지 않고 각막 외부를 덮고 있는 각막 상피만을 제거한 후 각막 내부에 레이저로 조사하는 라섹수술은 각막상피 제거 시 물리적인 자극을 가하기 때문에 각막 윗부분에 염증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20세를 앞둔 대입 수능생의 경우 안구의 성장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라식, 라섹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후에도 안구의 불규칙한 성장으로 인한 근시 진행이 계속돼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계속 눈이 나빠질 수 있다.
안구 성장이 완전히 멈췄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졸업생의 눈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단계이다.
사람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고 그에 따라 적합한 수술 역시 차이가 있으므로 수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의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가격을 앞세운 일부 안과병원들의 라식, 라섹 광고에 현혹되어서는 안되며, 자신의 눈 상태를 전문가와 상담 후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여부를 먼저 파악한 뒤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충환 객원기자
박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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