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김영필 제19대 대한안경사협회장 예비 후보
인터뷰


내달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제19대 대한안경사협회장이 새롭게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협회장에 출마할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협회장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 가운데 지난 17대와 18대 집행부에서 수석 부회장을 지내며 협회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해온 김영필 후보를 만나 새로운 협회에 대한 구상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집행부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회원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새로운 협회를 만들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사)대한안경사협회 제19대 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각오에 대해 말해 주십시오.

△지난 몇 년간, 빠르게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여러 번 위기의 순간을 맞닥뜨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KDI가 대기업들의 안경원 진출을 허용하려 했으며, 대형마트가 반값 안경테를 판매하며 우리들의 업권과 국민들을 위험에 빠트리려 했습니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은 협회를 믿고 똘똘 뭉쳐준 회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협회는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들을 위해 존재하며, 그 회원들이 지금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협회가 회원들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안경업계는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안경·콘택트렌즈 인터넷 판매금지 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더불어 수경·근용안경까지 규제를 풀라며 압박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문제들을 우리는 헤쳐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하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협회가 되어야 합니다.

중앙회 수석부회장으로 일해 오면서 여러 번 힘든 위기의 순간들을 극복해왔고, 그 동안 진행되었던 업무들의 진행과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안경사의 여러분의 입장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며,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책임을 다하는 협회', '회원과 함께하는 협회',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 제19대 협회장 후보로서 주요 공약은 무엇이고, 그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사안은.

△전임 18대 집행부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입 집행부의 업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일관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안경업계도 이에 발맞춰 변화할 수 있는 정책 등을 개발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변화에도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메일 신문고 제도, 정기 뉴스레터 발행 등의 사업을 통해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실천해 회원들의 신뢰를 쌓아가는 협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무료 법률서비스 단체와 MOU를 체결하여 회원들에게 실질적이고 안경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업체와 회원이 상생할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과 안경의 조제가공비 현실화 및 정착화를 이뤄나가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향상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안경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한편 학술대회 및 세미나를 활성화함으로써 안경사 회원들의 학술적인 지식 충족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회를 비롯한 지부, 분회의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업무분담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각 지부 사무국과 중앙회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통해 협회의 추진정책들을 설명하고 지부와 업무를 연계해 나갈 것이며, 지부 홍보위원들과 중앙회가 함께 협회의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조직을 더욱 활성화 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 김영필 후보자가 생각하는 그동안의 협회가 추진해 온 사업의 성과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협회가 나가야할 방향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정부 정책건의 및 안경사 업무 확대는 제가 6년간 수석부회장을 지내면서 협회가 추진했던 주요 사업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이런 노력을 통해 지난해 4월 17일 '안경사 단독법'이 발의됐고 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습니다. 국회 사정과 여러 변수들로 인해 현재 진행중인 '안경사 단독법'은 국민의 안보건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필요한 법이며, 안경사가 전문가로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확하고 편안한 안경을 제공하는 안보건 전문가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안경사 단독법' 통과는 협회의 위상과 비전 확립에도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밖에도 안경사의 권익과 직결되는 제도 보완은 지금까지의 협회를 이어 다음 협회에서도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안경테(선글라스) 재정립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식약처가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안경테 및 선글라스 규정변경에 대한 타당성 연구가 마무리 되면서, 안경테(선글라스)에 대한 재정립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협회는 안경테가 의료기로서 재정립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 지도를 받는 의료기사와 의무기록사, 안경사 등 총 8개 전문 의료면허인 중에 오직 안경사만이 6급이하 국가공무원(보건·의료기술직)시험 시 안경사만이 가산점 적용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여 안경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제19대 협회장에 출마하면서 안경사 회원들에게 강조하시고 싶은 말은.

△그동안 인천지부장과 상임이사를 역임하면서 중앙회 업무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석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매일 중앙회에 출근하다보니 지부에서 업무를 하는 것과 달리 회원 여러분들을 대표하는 하나의 협회로서 대표성을 가지고 역할을 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처하며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업무의 연속성이 필요하며, 관련기관 및 유관단체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6년간 협회 수석부회장으로서 활동해 온 다양한 경험과 정부기관, 보건복지부와의 유대관계 및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추진해 온 안경사법, 안경테 재정립 등 여러 가지 정책 업무에 있어 연속성을 가지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책임을 다하는 협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이라 할 수 있는 회원 여러분들의 신뢰와 믿음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 못한 협회라면 그야말로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될 수 있습니다.

협회는 안경사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주인이 모르는 협회의 업무와 행정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언제든지 궁금한 것이 있다면 해소가 될 때까지 회원 여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회원들을 위하고, 소통하고, 책임질 줄 아는 협회로 회원들과 함께 협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충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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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필 (사)대한안경사협회

제19대 협회장 예비후보 프로필

초당대학교 안경광학과 졸업(2005)
초당대학교 안경광학과 석사(2007)
대기업 진입을 막기 위한 KDI공청회 저지 대책위원장(2009)
이마트 사태(반값 안경테) 비상대책위원장(2012)
제19회 아시아.태평양 옵토메트리 국제학술대회(APOC) 준비위원장(2013)
前 신성대학교 안경광학과 외래교수
現 아이? 안경원 원장

제13대 인천광역시 안경사회 홍보이사(1999)
제14대 중앙회 일반이사, 제14대 인천광역시 안경사회 기획이사(2000)
제15대 중앙회 윤리이사, 제15대 인천광역시 안경사회 수석부회장(2003)
제16대 인천광역시 안경사회 지부장(2006)
제17대 중앙회 수석부회장(2009)
제18대 중앙회 수석부회장(2012)

대한안경사협회장 표창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오제세 의원 표창, 인천광역시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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