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인구 증가-생활 패턴 변화따라 '출원' 잇달아



안경의 주된 목적은 시력보정용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의 안경은 패션이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기능성 안경’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이건희 안경’으로 불리면서 특수를 누린 3d안경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대구보건대 안경디자인과에서 디자인하고 삼성에서 제작한 ‘이건희 안경’, 즉 3d안경이 최근 안경시장의 이슈로 등장하면서 3d안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3d 안경에 대한 특허출원이 줄을 잇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허청의 자료에 따르면 3d 안경에 대한 특허출원이 1990∼1994년에는 2건에 불과했으나 최근 2005 ∼ 2009년에만 60건이 출원되는 등 1990년 이후 총 111건으로 급증세를 타고 있다. 영상 산업에서는 고화질 경쟁에 이어 3d 기술이 새로운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는 생생한 입체영상을 보고, 영화 제작사는 무단복제를 막고,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3d, 콘텐츠,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2014년까지 약 12조원을 투입하여 약 8만명의 고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2010년 4월초 발표한 바 있어 안경산업에 대한 또 다른 특수가 예상되고 있는 대목이다.

한편, 초ㆍ중ㆍ고생들의 근시 진행 속도가 2배이상 빨라지고 있고, 주 5일제 근무제 도입과 함께 레저인구가 증가하는 등 사회적 환경변화에 따른 기능성 안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기능성 안경의 특허출원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안경에는 음이온 발생, 원적외선 방출, 향균, 녹농균, 대장균, 화농균, 비염완화,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기능을 갖는 안경에 집중되고 있으며, 각종 레포츠분야에 적합한 선글라스, 미용칼라렌즈, 형상기억합금으로 특정의 모양을 갖도록 한 안경 등 미용안경 및 생활용품화한 안경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능성 안경테를 출시해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기능성 안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세계적 트렌드인 웰빙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인체에 유익한 안경테로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이 시장상황과 맞물려 특수를 누리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kkeehyuk@fneyefocus.com권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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