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선글라스 스타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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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 출연중인 배우 현빈은 톰포드의 다양한 안경을 착용, 지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작년 불경기의 여파가 안경업계에도 미치면서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안경테와 선글라스 부분은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화보 협찬으로 스타가 직접 착용한 모습을 노출시켜 대중들에게 인식시키는 방법으로 스타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인투코리아(대표 안국환)는 작년 배우 최지우가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출연하며 착용 한 선글라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티에리라스리 MAGNETY 7011' 모델은 단종 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약금을 지불하면서까지 구해달라는 요구에 프랑스 본사에서 한정 판매용으로 재생산해 현재 1차 인도 분이 시장에 공급 된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지우라는 배우는 배우를 넘어 패션 아이콘으로 통한다. 또한 티에리라스리라는 브랜드 자체가 할리우드 패션니스트들이 사랑하는 선글라스 아이콘이었기 때문"이라며 인기 요인을 밝혔다.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구서진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현빈은 '톰포드 TF5337'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톰포드의 제품을 착용하고 출연해 지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TF5337'모델은 빈티지한 에비에이터 형태로 메탈 프레임과 템플에 혼 아세테이트의 조화가 모던하면서도 남성적 엘레강스함을 나타냈다.

드라마 '킬미 힐미'에는 유독 안경을 쓰고 출연하는 배우들이 많다. 차도현 역을 맡은 배우 지성은 '안요섭'으로 분하며 '베리스아이언' 안경을 착용했다. 둥근 프레임의 안경을 통해 어린 이미지를 표현했다.

차기준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오민석은 아이씨베를린의 '에스원(S1 Yorckstrasse)' 모델을 착용, 지적이면서도 냉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유통사와 제조사들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스타 마케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러나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 보다 비용 소비만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며 스타마케팅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브랜드가 넘쳐나는 요즘 시기에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이콘이 될 만한 스타를 선정,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hyunjii@fneyefocus.com 노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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