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눈에 해롭다고 알려진 자외선(UV) 차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각 안경렌즈 제조사들은 UV 차단 렌즈를 속속 출시하며 기능성으로 어필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을까.' 최근 소비자들의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눈에 해롭다고 알려진 자외선(UV) 차단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각 안경렌즈 제조사들은 UV 차단 렌즈를 속속 출시하며 고객 및 안경사에게 기능성으로 어필하고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장시간 UV 노출 시 익상편, 백내장, 각막 퇴행성 변화와 같은 안구 질환을 초래, 전 세계에서 매년 1700만명이 UV로 실명하고 있으며 백내장 환자의 20%는 UV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안경제조사 한 관계자는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저가 선글라스는 UV 차단이 전혀 안 되기 때문에 눈에 해롭다"며 "이런 제품을 제외하면 안경렌즈에는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으며 최근에는 특정한 파장 범위 내에서 UV 차단지수(SPF)가 높은 특수성을 가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실로코리아의 '니콘 SEE+UV'는 전면에서 들어오는 UV는 물론 후면에서 반사되는 UV를 차단토록 설계, 우리 눈과 피부에 들어오는 UV 양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즉 니콘렌즈의 E-SPF는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국제적인 수치로 그 동안 선크림 등 화장품에만 적용되던 자외선 차단지수를 안경렌즈에도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SPF는 안경 착용 전과 비교해 몇 배 더 UV가 차단되는지 나타내고 있으며 안경 착용 전보다 25배 더 UV가 차단되는 E-SPF 25 제품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초의 더블 UV 차단 안경렌즈 '니콘 SEE+UV'는 후면에서 반사되는 UV를 4%까지 감소시켜 전면 UV 100%, 후면에서 반사되는 UV 96%까지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소개했다.
케미렌즈는 자외선 영역 전부와 청색광(블루라이트) 영역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퍼펙트(PERFECT) UV' 기능성 렌즈를 지난달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
기존 UV 차단 안경렌즈는 400㎚를 기준으로 약 80%의 차단율을 가지고 있었지만 '퍼펙트 UV'는 400㎚에서 100%에 가까운 차단율과 함께 유해광선인 420㎚도 부분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가시광선 중 청색광 영역을 부분적으로 차단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올 신상품 '퍼펙트 UV'가 폭발적인 주문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 성능은 물론 저렴한 공급가격, 안경원의 높은 수익성, 눈으로 보여주는 간단한 기능 시연, TV 광고 진행, 광범위한 소비자 타깃 등이 인기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데코비젼 니덱브랜드 사업부에서는 내달 400㎚의 파장에서 UV 차단이 되는 '니덱 UV MAX'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변화되는 환경,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 자외선에 대한 노출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며 "사람의 눈에 미치는 자외선의 부정적 영향은 심각하다는 점에 공감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따라서 출시 예정인 '니덱 UV MAX'은 400㎚까지의 UV-A 파장까지 차단함은 물론 빛의 산란, 눈부심을 유발하는 유해 파장인 청광까지도 상당 부분 차단한다.
더불어 SC 코팅을 접목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기존 UV 차단 렌즈와의 차별화를 위해 테스트 키트를 준비하는 등 마케팅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토카이렌즈는 '아이 케어 디자인'의 신개념 제품인 '루티나'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단파장 빛을 차단해 황반의 색소 '루틴'을 보호하기 위한 안경 렌즈다.
다시 말해 루틴이란 황반부에 존재하는 색소를 말하며 자외선을 포함한 단파장 빛을 흡수해 눈의 질환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색소로 황반과 망막의 형성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루티나는 일반 안경 렌즈에서 400㎚까지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에 더해 안 조직의 장해 원인이라고 여겨지는 400~420㎚의 빛을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즉 산화 스트레스나 루틴의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380~500㎚의 단파장을 기존의 렌즈보다도 약 40% 차단하는 기능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