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안경사 소통 노력 펼쳐
특화 매장, 스몰그룹 세미나 등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다.' 안경사와 소비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못지않게 각 제조사와 안경사의 관계 역시 중요하다. 때문에 각 제조사들은 소비자들과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안경사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조사들이 특화된 성격의 매장을 그룹으로 관리,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노출은 물론 안경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안경사·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 관계자들이 안경원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안경원의 현실에 맞는 전략정책은 물론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안경원에서 진행되는 스몰그룹 세미나 형태의 교육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경영 등 안경 이외의 교육 진행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대표 김희경)는 지난 2010년 아큐브 베스트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래 지속적인 관리를 해오고 있다. 아큐브 베스트 파트너스는 파트너 안경원이 타 안경원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아큐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체계적인 고객관리 △안경원의 전문성 △선진적인 안경원 운영 △효율적인 신규고객 확보로 안경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큐브 베스트 파트너스 프로그램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안경원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기반해 계획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춘 패키지형 지원 프로그램과 안경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안경원과 아큐브가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실로코리아(대표이사 크리스토프 비라드)의 광학렌즈 전문브랜드 니콘안경렌즈는 지난해 '니콘 i see shop'을 선보였다.

이는 니콘안경렌즈가 안경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전문적인 검사와 체계적인 판매로 제품의 우수성을 착용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다.

니콘 i see shop 파트너십을 체결한 안경원은 니콘안경렌즈의 다양한 제품을 구비할 수 있다. 또한 니콘안경렌즈로부터 △니콘 로고가 삽입된 쇼윈도 디스플레이 △led 간판 △i see 콘셉트 의자 등으로 구성된 '니콘 i see 패키지' 혜택을 받는다. 이외에도 내방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향후 니콘안경렌즈는 전국적으로 니콘 i see shop을 확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모옵티칼(대표이사 신승종)은 도수형 스포츠 선글라스 브랜드인 '맥스트리머'의 홍보를 위해 자체 홈페이지(www.maxtremer.com)를 구축, 전국의 맥스트리머 취급 안경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나흘간 열린 '201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15)'에 안경렌즈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참가, 맥스트리머를 널리 알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스포엑스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하고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안경원, 홍보기업, 안경렌즈 유통 라인에 있는 모든 업체의 신뢰 등 광범위한 홍보 효과를 얻어 소비자와 안경원의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케미렌즈는 매년 중국 공장 견학 이벤트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안경업계에 일하는 동료, 파트너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를 삼고자 함이며 중국 케미렌즈 공장을 방문해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있다는 평을 이어가고 있다.

공장 견학 후에는 간담회를 통해 국내 안경의 시장정보는 물론 안경렌즈 시장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서로 의견을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된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침체된 안경렌즈 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앞으로도 안경원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해렌즈㈜(대표이사 장익희)는 파트너숍에 실제적으로 와닿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매년 파트너십 안경원과 동행, 일본 오카자키시에 있는 토카이 본사 공장 견학 및 일본 관광을 실시해 오고 있다.

공장 견학은 참여 안경사들에게 우수한 제품력은 물론 토카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일본에서 유명한 안경원을 직접 방문, 토카이렌즈를 취급하고 있는 안경사들과 대화를 나누며 일본 내 토카이렌즈의 우수함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토카이렌즈 관계자는 "한국의 파트너십 안경원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와 100% 일본 생산의 고부가 제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며 "최신의 정보와 기술을 제공해 파트너십 안경원들이 각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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