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저하로 안경을 착용해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안경은 참 고마운 존재이다. 그런 안경이 기술의 발달로 콘택트렌즈가 개발되면서 안경착용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된 것 또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선명한 시야를 확보해 시력저하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콘택트렌즈는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이다.
많은 안경착용자들이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간편하고 편리하다는데 있다. 사용자에게 간편하고 편리함을 선사하는 콘택트렌즈는 안구와 직접 접촉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재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용자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또한 사용자의 몫으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다.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발생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렌즈 속으로 흡수된 화학약품으로 건조증상이 나타나고 이 상태에서 렌즈를 계속적으로 착용하게 되면 각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고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한다. 또 거대유두결막염, 접촉성 각결막염, 각막상피외상, 각막부종, 각막궤양 등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가시아메바 감염은 물이나 토양에서 주로 발견되는 월생동물로 아칸토아메바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감염되면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천공으로 이어져 실명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렌즈 착용자가 일반인에 비해 발병률이 무려 450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수돗물이나 렌즈 보존용기나 보존액 등에서 증식할 수 있어 렌즈착용자가 특히 조심해야 된다.
렌즈 착용으로 발생될 수 있는 있는 다양한 안질환이라는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관리방법이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안경사들은 콘택트렌즈 착용시 올바른 관리방법에 대해서 “사전예방을 위해서 렌즈를 만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렌즈를 너무 오래 착용하지 말고, 렌즈 용액이나 렌즈 케이스가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소독을 하며, 식염수는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안경사 경력 10년차인 a안경사는 “콘택트렌즈를 매일 착용할 때 보다는 연속 착용했을 때, 하드렌즈보다는 소프트렌즈에서 안질환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으며, 또 다른 안경사는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잠을 잤을 경우, 또는 외상으로 각막상피에 상처가 생기고 여기를 통해 렌즈에 묻어 있던 세균이 각막으로 들어가면서 각막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렌즈 착용자는 철저한 관리가 우선되어야 안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kkeehyuk@fneyefocus.co.kr권기혁 기자
권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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