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진단, 방송 등... 일반안경 초소형 디스플레이 모듈 착탈 가능




“인간이 상상하는 것들은 모두 실행 가능한 현실이다”라는 말처럼 상상력은 인간에게 어떤 것의 필요성을 만들었고 이는 곧 실행 가능하게 해주었다. 1936년 영국에서 발명된 ‘누워서보는 독서용 굴절안경’처럼 안경 역시 보다 선명하게 본다는 본연의 목적 외에 건강을 생각하는 음이온 웰빙 안경, 스포츠를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용 고글등 기능성 등이 인간의 상상력과 함께 발전해왔다. 본지에서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안경과 첨단 과학기술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안경과 그 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10월 5일 일본 치바에서 개최된 국제정보통신박람회 ceatec에 일본의 핸드폰 제조유통업체인 ntt domoco는 안경에 탑재하는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여 전시했다. 내비게이션과 함께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현실환경과 가상현실을 융합하는 복합형 가상현실이며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기존에는 원격의료진단, 방송, 건축 설계 및 제조공정관리 등에 활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위치기반 서비스 및 모바일 게임 등으로 그 활용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올림푸스와 함께 개발을 한 이번 시제품 'ar walker'는 윈도우 모바일 os를 기반으로 하는 htc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돼 동작하며 착용자가 향하는 방향을 감지하는 자이로 센서를 포함하고 있다. 올림푸스 측은 "이와 같은 제품을 2008년 발표했으나 91g에 육박한 무게때문에 실용성이 없었다"라며 이번 제품은 “일반 안경의 템플에 초소형 디스플레이 모듈(10∼20g)을 착탈할 수 있어 가볍다. 또한 스마트폰과 달리 이용시 양손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qvga(320*200)의 해상도에 도코모의 마스코트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주변 정보와 길을 알려주는 이번 디스플레이의 시착자들은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만큼 편리하지만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만큼 계속 휴대폰이 작동되어야 하는 것과 안경에 고정되는 모듈의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다’라고 평을 하였다.

한편 이번 ar walker는 안경과 결합된 소형 디스플레이가 지도 정보나 기타 현실 정보를 제공하며 이번에는 일본의 관광지 교토와 도보 이용자에게 국한돼 개발됐지만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박물관에서의 사용이나 여행자들에게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paperstory@fneyefocus.com문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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