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 기 현 청력관리센터 소리대장간 대표

난청 치유 및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평가 새로운 솔루션
안경원 숍인숍 부가가치 창출 상생 아이템으로 급부상

보도용
장기현 대표는 "시력을 잃으면 사물이 멀어지고 청력을 잃으면 사람이 멀어진다"며 "100세 시대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미리미리 청력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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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이지연 기자】"소리대장간은 이열치열(以熱治熱) 열로 열을 다스리는 것처럼 '이음치음(以音治音)' 소리를 소리로 다스릴 수 있다는 뜻을 갖고 탄생한 청력관리센터입니다." 지난 18일 대전 관평동 소리대장간 본사에서 만난 장기현 대표는 이처럼 말하며 블루오션인 청력사업에 자신 있게 한 발 내디뎠다. 그를 통해 소리대장간은 어떤 기업인지, 앞으로의 사업계획 방향, 이루고자 하는 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소리로 소리를 다스릴 수 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자세히 말해 달라.

▲지난 10여 년간 임상을 통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TSC(Threshold Sound Conditioning-역치신호조절) 기술이 인정됐다. 이 기술은 현재 세계특허를 받았으며 청각신경이 수용할 수 있는 최소치의 음향을 반복해 들려주면 약화된 청각세포가 제 역할을 하게 돼 이런 방식으로 청각을 단련하면 청력이 건강해진다는 원리이다. 우리 몸에서 소리를 뇌로 전달하는 중추기관은 달팽이관으로 이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난청 혹은 이명 증상을 느끼게 된다. TSC 기술은 달팽이관을 일정한 음파와 소리로 장시간 자극해 청력을 회복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다시 말해 청각세포와 신경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저치의 신호음이 유지돼 더 이상 청력이 나빠지는 것을 지연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앞서 말한 TSC 기술 임상실험 결과에 대해 소개한다면.

▲미국 신경학회는 소리대장간 기술연구소가 의뢰하고 스탠퍼드 의대 하이메 로페즈 교수와 찰스조 교수 및 연구진에 의해 검증 과정을 거친 TSC 기술에 관한 임상적 효과와 그 의미에 대한 학술 발표를 공유했다. 실험은 무작위로 선발한 42명의 대상자에게 청력검사를 실시한 뒤 2~3주간 하루 1시간씩 TSC 기술로 귀를 관리하게 한 뒤 청력검사를 시행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미국 신경학회는 실험 결과는 78%의 실험 대상자들에게 현저한 차이가 발견됐으며 청력 개선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학술 발표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신경학적 개선과 회복에 대한 주목할 만한 결과가 있었다고 밝히며 주파수별 청력검사로 청각 세포의 활성을 촉진하는 TSC 기술의 효과를 확인했다.


―그렇다면 기존 보청기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시판 중인 대다수의 보청기는 들리는 소리를 키워주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에 반해 소리대장간의 TSC 기술이 적용된 '스탠포드 힐링 보청기'는 망가진 청력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손상된 청각의 주파수별 세포에 최적화된 음향 자극을 통해 청력의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은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난청의 치유 및 개선에도 중요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획기적인 사항이다. 현재 미국에서 스탠퍼드 의대와 함께 TSC 기술을 이용한 관련 산업을 준비 중에 있다.

소리대장간
왼쪽부터 미세청력진단기 AMA-PTA, 스탠포드 힐링 보청기.

―주력제품에 대해 소개해 달라.

▲대표적으로 'TSC 스탠포드 힐링 보청기' 청력단련프로그램 '히어링 가디언' 자동미세청력검사기 'AMA-PTA'를 꼽을 수 있다. '스탠포드 힐링 보청기'는 TSC 기능이 탑재돼 있어 청각신경이 반응을 일으키는 가장 작은 소리 에너지 값인 역치 수준의 미세 음향을 각 주파수별로 발생시켜 청각에 공급함으로써 약화된 청력을 단련시킨다. 미국의 스탠퍼드 의과대학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됐으며 미국 FDA, 유럽 CE, ISO13485 국제규격인증, KFDA, SFDA, KGMP 인증 등을 완료했다. '히어링 가디언'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형태로 개발된 혁명적인 청력단련 시스템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특허를 받았다. 간단하게 청력을 검사하고 단련시킬 수 있으며 PC에서 사용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도움 받을 수 있다. 또 소리대장간에 들러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AMA-PTA'는 기존의 6개 주파수 밴드에서 시행하던 저해상도 청력검사를 최대 134개 주파수 밴드까지 확장해 그만큼 정확한 고해상도 청력검사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즉 청력 손실이 있는 주파수 대역을 빠르고 정확하면서 간편하게 찾아준다. 24~30개 이동형 청각필터로 구성된 인간의 실제 청각신경계 구조 및 신호처리기능을 청력도상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제작 설계됐으며 미국 FDA와 유럽 CE, IS13485 국제 규격인증을 취득한 순음청력검사기다.


―향후 마케팅 방향은 어떻게 펼쳐나갈지 궁금하다.

▲난청예방과 청력건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안경원과의 숍인숍 비즈니스 공간을 구축해 수익모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안경원을 파트너숍으로 선정한 이유는 우선 청력·시력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안경원에서 난청예방은 물론, 청력건강 회복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그 효과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모든 분들에게 소리대장간을 통해 소리의 소중함과 재미를 되찾아 드릴 계획이다. 소리대장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통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전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 이러한 모토를 기반으로 마련된 PR센터에서 '소리소문'이라는 미디어 브랜드를 개발해 뉴스, 스토리텔링 마케팅 등을 펼쳐 안경원을 지원할 계정이다.


―소리대장간이 어떤 기업으로 비춰지길 바라는가.

▲소리대장간은 단순히 보청기 혹은 청력진단기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소리와 소리,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청력 건강을 관리하는 곳으로 알리고 싶다. 나아가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서 안경원 내 소리대장간이 숍인숍으로 입점될 경우, 안경을 맞추며 기다리는 시간에 청력관리도 함께 할 수 있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청력을 미리 관리 받으면 궁극적으로 보청기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으며 우리 삶의 질은 한층 윤택해 질 것이다. 이에 더해 소리대장간은 정부로부터 민간자격을 인정받은 청각관리사의 교육 및 전형, 자격증 발급 등 전반적인 과정을 수행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체 보유한 청력관리기기는 물론 교육으로 전국의 난청과 이명으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에게 소리대장간을 경험하게 하고 싶은 것이 포부다.


―마지막으로 안경사들에게 한 말씀.

▲사람들은 보청기가 장애라는 생각 때문에 숨기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유럽의 경우 눈이 불편하면 안경을 착용하듯이 귀가 불편하면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 귀가 안 좋으면 대화가 안 되고 이는 소통의 부재로 이어진다. 그간 한 번 나빠진 귀는 좋아질 수 없다는 것이 통념이었다. 이를 깰 수 있는 증거 제시를 위해 관련 임상실험에만 10여년이 걸렸다. 눈 전문가인 안경사 여러분이 눈 건강과 귀 건강을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청력관리센터 소리대장간은 보청기 외에 각자 귀에 맞춰 단련하는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청력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센터다. 청력 관련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중심 콘텐츠 개발, 공동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경원에 숍인숍 형태를 제안해 제2의 수익구조 창출을 제안하고 싶다. 전국 3000 곳의 안경원을 목표로 미세청력진단기 및 단련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공동캠페인을 통해 차원이 다른 숍인숍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안경사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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