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다양한 자외선 차단 기능성 렌즈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TV로부터 눈의 피로도를 줄이는 렌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안경렌즈 제조업체들은 기존의 시력보정 외에 자외선 노출이나 각종 디지털기기 시청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첨단 기능성렌즈를 경쟁적으로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렌즈의 전면으로 들어오는 자외선 차단렌즈는 물론 렌즈의 코팅 성능 조절 기능을 통해 렌즈 후면에서 잡아주는 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장시간 스마트폰, TV 등을 볼 때 오는 눈의 피로도를 줄이는 기능성 렌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안경시장은 최근 수년간 라식수술, 출산율 저하 등으로 성장세가 멈춰진 보합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구의 고령화와 눈 건강의 보호 인식이 커지면서 기능성 렌즈시장은 매년 성장 추세라는 것이 안경업계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전체 시장의 5% 정도인 기능성렌즈 시장이 내년에는 약 10% 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미렌즈는 자외선의 최대 파장대인 400㎚까지 99%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신제품 '퍼펙트UV'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TV, PC 등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유해광선 청색광도 부분 차단해준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및 광학기기 글로벌 실험전문 기관인 미국 콜트(US COLT Laboratar)사에서 UV 최대 파장대 400㎚ 차단 실험을 통해 성능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기존 국내외 기능성 차단렌즈 제품들은 자외선을 400㎚ 기준 파장대에서는 80% 정도만 차단할 수 있어 한계가 지적돼왔다"며 "안경렌즈가 과거에는 시력보정용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자외선 등 눈 보호용 기능으로 주목받으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