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도 하나의 패션 시간, 장소, 상황 고려
출퇴근시 무난하게 여행지 과감한 디자인으로 눈에 띄게

선글라스의 계절 여름이다. 선글라스는 이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과 더불어 여름철 패션의 마무리 요소로 떠올랐다.

올해 역시 다양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들이 출시됐다.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TPO다. TPO는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의 약자로 시간·장소·상황에 맞는 패션 스타일을 선보여야 한다는 의미다.

선글라스는 민낯도 시크하게 트레이닝 복 차림도 멋지게 변신시켜줄 수 있지만 TPO에 맞는 스타일링이 아니라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출퇴근 시에는 '무난하게'

일상생활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낮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직장이나 학교에 갈 때는 튀는 디자인보다 독특하고 심플한 선글라스로 깔끔한 연출이 가능하다.

에나(ENA)의 프레지던트(PRESIDENT) 모델은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안구 크기가 넉넉해 얼굴을 슬림하게 연출하고 날렵한 안구 끝으로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이다. 특히 블랙 컬러의 프레임은 어떠한 코디에도 다 잘 어울리는 무난한 컬러이기 때문에 출근길 착용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공항패션은 민낯 가리기와 동시에 시크한 이미지 연출

연예인 공항패션에는 선글라스가 빠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공항패션은 꾸미기보다 가볍게 입는 경우가 많은데 선글라스는 민낯으로 비행기에 오르거나 내릴 때 피곤에 지친 얼굴을 숨기기 위해 요긴하게 쓰이는 아이템이다. 공항에 갈 때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오버사이즈는 화장을 안 해 드러나는 눈 및 잡티와 오랜 비행에 지쳐 생긴 다크서클도 함께 가려줄 수 있다. 또한 화려한 장식이 있는 제품보다 블랙이나 브라운 컬러, 사각 프레임을 선택하면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여행지에서 과감한 디자인으로 눈에 띄게

여행을 떠난다면 평소에 시도하지 못했던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해도 좋을 듯하다. 특히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하바나 스타일, 보잉 선글라스를 활용하면 여행지에서는 패셔너블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렌즈를 선택할 때는 갈색 렌즈를 선택하자. 갈색은 빛이 잘 흩어지는 청색 빛 여과 기능이 우수해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며 눈 보호에 가장 좋은 색상이기 때문이다. 카페인(Kaffeine)의 에스프레소(Espresso)제품은 원형 프레임과 큰 렌즈 크기가 눈에 띄는 제품이다. 특히 테에 블루 컬러를 사용해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제격인 제품이다.


■레저 활동 시 용도에 맞는 렌즈로 안전하게

여름철 레저 활동 시에는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스포츠 선글라스가 좋다. 물놀이, 수상 스포츠 등의 레저 활동은 오랜 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데다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오버사이즈나 무거운 제품은 불편할 수 있다. 또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비비드한 톤이나 밝은 원색은 눈에 띄면서도 컬러가 화려한 스포츠웨어와 잘 어울려 패셔너블하다.

그러나 레저용 제품은 야외에서의 활동이 많아 손상될 것을 고려, 적절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무방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렌즈 컬러의 선택도 중요한데 회색은 등산용에 좋고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아래로 갈수록 밝아지는 그라데이션 렌즈가 좋다. 녹색 선글라스는 눈이 시원하고 피로감이 작아 낚시에 좋다. 오랜 시간 한 곳만 보면 눈의 피로도가 상승하는데 녹색은 사물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hyunjii@fneyefocus.com 노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