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여고생 목격 빠른 신고 및 인명 구조 앞장서
8면 다비치 동향

전국적인 메르스 여파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처럼 따뜻한 미담 소식으로 안경업계에 훈훈한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3일 경남 창원시의 대로변에서 신호를 위반한 승용차가 대형 화물차와 충돌한 뒤 균형을 잃고 인도에 있던 여고생을 덮친 사건으로 일대가 마비가 됐었다. 이 승용차는 여고생을 40여m나 끌고 간 뒤 멈춰 섰지만, 여고생은 차에 깔려 목숨이 위태로운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이를 본 20여명의 마산 시민들이 긴급하게 차도로 뛰어나와 차를 들어 올려 여고생을 구조했다.

피해 여고생은 이 사고로 엉덩이 뼈가 골절되는 등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목숨을 구하게 됐다.

이 사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의인(義人)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주인공은 다름아닌 다비치안경원 마산역점에서 근무 중인 김재희 안경사(사진)다.

그는 매장 근무 중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와 빠른 신고와 병원 연락을 취했다. 함께 근무 중이던 동료 안경사들과 함께 사고현장으로 달려와 구령을 붙이며 인명구조에 앞장섰다.

김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목받을 일이 아닌데 이렇게 이슈가 돼 기분이 얼떨떨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곁에 있던 시민들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으로 무사히 구조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김인규 다비치안경체인 대표이사는 경영철학인 행즉가(行卽可-행동하는 즉시 가능해진다)를 실천한 자랑스러운 직원이라고 기뻐하며, 귀감을 보인 다비치안경 사관학교 6기 출신인 김재희 안경사에게 포상을 지시했다.

fn아이포커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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