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마케팅 성공전략>
안경원 특색 맞게 홍보
홍보는 곧 매출과 직결

거듭되는 경기불황으로 안경원들의 어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은 떨어지고 원부자재 상승으로 인해 수익은 하락하게 됐다. 최근 비교적 규모가 있는 기업형 자본이 유입되면서 자영업 시장도 생계형과 투자형태로 양분되고 있다. 무엇보다 생계형 안경원이 문제다. 이들은 주로 가족 경영을 하고 있으며 생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홍보와 마케팅이다. 마케팅 활동이야말로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생계형 안경원들이 치열한 현실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번화가에 있다면 패션 안경으로

좋은 구두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고 좋은 옷은 바른 자세를 만든다. 반면 안경은 '어떤 사람인가'를 정의하는 동시에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가'를 나타난다.

마케팅 컨설팅업체인 아이콘스의 나화숙 대표는 "예전에는 단순 기능을 했던 안경이었지만 이제는 시력이 좋아도 코 위에 슬쩍 얹고 싶은 욕망의 대상이 됐다. 안경이야말로 잇백이나 슈즈, 블링블링한 주얼리보다 훨씬 강력한 패션 액세서리"라며 "몇 년 전부터는 패션 기능이 강화된 안경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 번화가에 있는 안경원이라면 독특한 안경이나 패션을 접목시킨 안경으로도 충분히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네 안경원이라면 친근함으로

같은 동네에 살다보면 한 번이라도 얼굴을 본 안경사를 찾게 마련이다. 익숙한 친근함이 고객들이 찾게 되는 동네 안경원만의 매력이다.

경기 분당 a안경원에서 근무하고 박영찬씨(30)는 "이 동네는 어르신들이 꽤 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고객이 65세 이상인 할머니, 할아버지다.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친할아버지가 생각이 나 매장에 오는 한 분, 한 분 모두 친절하게 대한다"고 전했다. 친절한 안경원으로 입소문이 나 유명 안경원이 됐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또렷하게 심어주게 되면 입소문에 의한 시너지 효과는 크다.


■때에 따라 간접광고도 효과적

아이웨어 상품간접광고(ppl)는 제품과 배우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합쳐진다면 시청자에게 각인되고 광고 효과도 매우 높다. 한 예로 몇 년 전 종영된 인기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검사 프린세스''개인의 취향''파스타''부자의 탄생' 등 모두 ppl 마케팅을 펼쳐 '손예진 안경''김소연 선글라스' 등의 유행을 끌어냈다. 이는 곧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이 등장한 tv 화면의 캡처 이미지를 배치, 실질적 구매로 이어지기도 했다.

jun7564@fneyefocus.com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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