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젤라 펭 린드버그 아시아 13개국 PR 홍보 매니저

에어 티타늄 소재로 최경량 구현한 제품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 표현
세계 유명 인사가 즐겨 찾는 아이웨어
린드버그
섬세하면서 견고한 린드버그 안경을 쓴 모델.

빌 게이츠, 삼성 이건희 회장, 김수현 작가, 한승수 전 국무총리, 문재인 국회의원 등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덴마크 아이웨어 린드버그 안경을 착용했다는 것.

린드버그는 에어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최경량을 실현한 명품 안경 브랜드다.

특히 에어 티타늄은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간결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가벼워 보이는 외형처럼 무게도 3g 채 나가지 않지만 튼튼한 내구성을 지녔다.

본지는 지난 25일 한국을 방문한 린디버그 아시아 13개국 PR 홍보 매니저인 안젤라 펭(angela feng)을 만나 인터뷰를 단독 진행했다.

안젤라 펭은 중국·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 13개국을 총괄 담당하는 매니저다.

그는 한국 내 린드버그 안경이 입점된 안경원을 방문해 판매율과 현황을 파악할 목적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방한했다.

린드버그 안경은 날렵한 선과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안젤라 펭은 "내구성을 단단히 하기 위해 나사나 접착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또 단순히 소비자 본인 이름을 새기는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다리의 길이·각도·색상, 코받침의 소재·모양·크기·여부 등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가 결정할 수 있다"며 "이런 섬세함이 바로 린드버그가 가진 강점이자 경쟁력이다. 한편 소비자가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지금까지 린드버그가 세계 아이웨어 브랜드로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린드버그가 지닌 가장 강점은 창조적인 디자인에 있다. 단순히 다른 제품을 베끼거나 모방하지 않는다.

린드버그만의 특별한, 고유성을 고집한다. 한편 대부분 안경 브랜드가 OEM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린드버그는 아주 사소한 소재부터 시작해 디자인·제작·패키지까지 직접 관리한다.

짝퉁 문화가 판을 치고 있는 한국 안경 시장에 대해 안젤라 펭은 "카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것 같다. 카피한다는 것은 그만큼 린드버그 제품이 잘 만들었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겠는가. 반면 린드버그 안경을 카피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서운했을지도 모른다. 아이러니컬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린드버그 안경의 인기는 아시아 국가 중 단연 최고다. 판매율 역시 가장 높다. 아마도 한국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산다'는 생각보다는 '가치를 산다'는 개념에 더 중점을 두고 구매를 하는 것 같다"며 한국 사람이 린드버그 안경을 찾는 이유에 대해 해석했다.

끝으로 안젤라 펭은 "안경은 스타일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패션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 대부분 사람들은 단순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안경을 사용하지 않으며 안경은 패션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사는 시대가 됐다. 최근 안경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색상과 프레임이 시중에 출시되고 있으니 나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선보일 린드버그 신제품은 오는 9월 25~28일 개최 되는 '프랑스 국제안경전시회(실모·Silmo 2015)'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jun7564@fneyefocus.com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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