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안경원과 차별성 둬야 고수익 보장<br />안경은 제품이 아닌 가치로 따져야

안경원 경영전략/ 안경원 특화
독일안경원은 독특한 보석 무테 아트 안경을 통해 자체 전시관을 운영하며 타 안경원과 차별화를 이뤄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김광태 안경사 제공
안경원은 이미 포화 상태에 놓여 있다. 어떤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할 것인가에 따라 안경원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살 깎아먹기, 반값 할인, 원플러스원 등을 동원해 안경원의 품위를 스스로 잃어버리는 방법이 아닌 차별화된 마케팅 방법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안경원을 소개한다.

■독특한 아이템으로 안경원 매출 쑥쑥

김광태 안경사는 충북 단양에 위치한 독일안경원을 운영하며 보석 무테 아트안경을 제작해 지역 유명 인사로 유명하다. 김 안경사가 직접 만든 아트안경은 독특한 커팅이나 큐빅.그림.장식 등 데코레이션을 가미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명 '보석안경' '수제무테안경'으로 불리는 이 안경은 제품 하나 하나가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제품이다. 김 안경사는 "아트안경은 멋스러운 장식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준다. 또한 소비자가격이 30만~100만원대로 안경원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제격"이라며 이만큼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은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아트안경은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녀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창원에 있는 이삭안경원은 '깨지지 않는 렌즈'라는 말로 안경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양동명 안경사는 "안경원도 이제 고부가가치 제품에 눈을 돌려야 한다. 그래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안경원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만든 렌즈다.

특징은 말 그대로 '깨지지 않는 안전한 안경렌즈'라는 사실. 일반 렌즈보다 훨씬 가벼우며 충격으로 렌즈가 파손돼도 파편이 생기기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경원 등의 숍인숍 경영 역시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소음 환경에 의한 젊은층의 소음성 난청 증가로 보청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경과 보청기가 세트가 돼 안경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안경원과 같이 실버세대의 접근성이 높은 사업장의 경우 기존 신뢰도와 고정된 고객으로 더욱 빠른 매출 발생과 보다 높은 매출을 얻을 수 있어 윈윈 개념의 수익성이 전개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위치한 누리꿈 안경원은 누진다초점렌즈를 위한 최첨단 3D설계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누진다초점렌즈 전문 안경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안경, 기능을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 봐야

한편 안경은 단순히 시력을 높이는 기능을 넘어 패션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다양한 브랜드에서 독특한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선보이며 안경도 패션이라고 외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런 흐름에 따라 안경원들도 기존의 칙칙한 매장을 탈피,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한 인테리어를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층에 어필하고 있다. 안경원이 아니면서 안경원인 듯한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홍대에 위치한 아이오안경원이 바로 그곳이다.

이 안경원의 특징은 빈티지 계열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오픈디스플레이형이 배치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역이 지역인만큼 특이하고 개성 있는 안경원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타르트옵티컬은 일본 하우스 브랜드의 특성을 지닌 빈티지하고 엔틱한 느낌의 아이웨어 제품들이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다른 매장에서는 구하기 힘든 스페셜에디션 같은 한정판 모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안경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안경원의 고수익을 창출하려면 그 매장이 지닌 특성을 최대한 살려 타 안경원과 차별성을 두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jun7564@fneyefocus.com 전시현 기자
타 안경원과 차별성 둬야

고수익 보장

안경은 제품이 아닌

가치로 따져야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