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의사들이 뽑은 건강 연예인 여성 1위를 차지했다. 소감은.
▲(웃음) 감사하다. 사실 건강에 관심이 무척 많다. 방송 출연을 결정할 때도 건강에 관련된 프로그램 위주로 선택한다. 최근 종영한 JTBC '집밥의 여왕', KBS2 '비타민'에 패널로 참여했고 채널A '내조의 여왕'에도 참가해 다이어트 승자로 불리기도 했다. '내조의 여왕'에서 1등을 해 호주 여행상품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요즘 근황에 대해 말해 달라. 방송 패널 외에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면.
▲지난 5월에 트로트 신예를 발굴했다. '온달과 공주'를 타이틀곡으로 한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데뷔한 배우진이다. 그 친구의 노래 실력은 아주 뛰어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수로서의 날렵한(?) 외모가 안돼 있었다는 것. 그 친구에게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이어트를 하라고 권했다. 딱 3개월이라는 시간을 줬다. 그 기간에 13㎏을 감량했더라. 그 부분이 정말 놀라웠다. 그 때 앨범 제작을 결심했다.
―원미연씨도 두 달 간 12㎏을 감량한 적이 있지 않았나.
▲(웃음) 그렇다. 체지방만 10㎏을 감량했다.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그렇게 뺄 수 있었다. 철저한 식이요법과 함께 매일 2 시간 이상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했다. 살을 뺀 후 그 사이즈에 맞춰 옷을 사고 그 옷들을 입으면서 몸매를 관리한다. 그러다 보니 건강에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
―방송 출연 시 안경을 자주 착용하던데 눈건강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맞다. 가까운 슈퍼마켓을 가거나 산책할 때도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운동할 때 고글은 필수다.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곳이 눈이다. 눈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단순히 약을 먹어서 눈이 좋아지는 게 아니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인체 기관 중 유일하게 외부로 노출돼 있는 눈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요즘은 눈 건강에 푹 빠져 있다.(웃음)
―눈 건강을 어떻게 하고 있나. 아무래도 소홀히 관리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야외 활동을 하면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산이나 바다 같은 야외에서 직접 내리쬐는 강한 햇볕은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광 화상은 물론 기미나 주근깨와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의 노화도 촉진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야외 활동이나 운동, 일상생활을 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기는 게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이 돼 있는 선글라스는 이젠 생활 필수품이다.
―안경 마니아가 다 됐다. 특별히 안경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
▲물론 있다.(웃음) 화장을 하지 않는 날에 색상이 들어가 있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마치 화장을 한 듯한 착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립스틱 하나만 발라도 생기가 돌고 화사해 보인다.
―안경 하나로 메이크업 효과를 볼 수 있나 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안경 메이크업'이란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안경과 메이크업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가령 흰색이나 누드색 뿔테 안경을 쓸 때는 눈이나 입술 한쪽에만 진한 컬러를 사용하는 게 좋다. 레드나 오렌지 컬러로 입술을 강조했다면 아이메이크업은 마스카라 정도로 끝내야 산뜻한 느낌이 난다. 한편 안경테 디자인에 따라 메이크업을 달리 하는 게 현명하다. 나비 모양의 뿔테 안경에는 입술을 강조하는 색조 메이크업을, 사각 뿔테 안경에는 눈썹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하는 게 자연스러워 보인다.
―안경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안경 수도 많아지게 되던데.
▲(웃음) 그렇다. 이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스타일이 겹치는 선글라스는 친구에게 주기도 하고 후배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개성 있는 안경 테나 고글을 모으는 게 취미다. 특히 최근 수입 브랜드 미즈노에 푹 빠졌다. 이 브랜드의 디자인은 혁신적이고 진취적이고 질감 또한 빈티지한 느낌과 컬러를 잘 살려 멋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이 살아 있다. 어느 누구한테도 선물하기 좋다.
―눈 건강에 소홀히 하는 젊은이에게 한마디 한다면.
▲최근 노안이 빨라진 이유로 안과 전문의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이라고 말한다. 흔들리는 차 안이나,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 폰 화면을 오랫동안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이는 결국 시력 저하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번 잃어버린 시력은 영원히 찾기 어렵다. 눈 건강 역시 건강할 때 지키는 게 현명하다.
jun7564@fneyefocus.com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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