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에게 "안경 착용으로 세련됨 얻을 수 있다" 알려
'메이드 인 재팬' 주목 각지서 많은 바이어 참관
【 도쿄(일본)=이지연 기자】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도쿄 국제 안경전시회(iOFT)에서 오카베 겐지 총괄 사무국장을 만났다. iOFT가 내실 있는 전시회로 평가받는 이유, 전시회 준비에 있어 주목하는 점,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iOFT를 앞두고 지난 6월 도루 사카모토 iOFT 사무국장이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한국의 중요 바이어들에게 직접 iOFT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사무국에서는 매년 전시회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올해도 새로 선출된 대한안경사협회장 및 주요 안경원, 언론사를 방문해 'iOFT 2015'에 관한 폭넓은 홍보를 했다. 그 결과 한국의 핵심 안경 관련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하는 등 많은 유관단체 및 기업에서 이번 전시회를 방문해 여느 해보다도 뜻깊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내실 있는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iOFT가 일본 및 전세계 안경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경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큰 이유 중 하나다. 아이웨어에 관련된 대부분의 주요 기업이 iOFT에 참가하고 있으며 일본 전국 안경제조사에서는 이곳 iOFT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매년 정해진 스케줄이다. 또한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구매력이 큰 다양한 해외 바이어가 전시회를 방문해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해주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실로 iOFT가 안경 비즈니스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장으로 인식돼 활용되고 있다.
―전시회를 준비하는데 있어 늘 어떤 부문에 주목하는지.
▲사무국에서는 참가 기업과 참관객이 전시회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많은 거래를 나누는 기업간거래(B2B)가 전시회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며 전시회 준비에 있어서도 그 점에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이어 유치를 위해 사무국에서 직접 안경원을 방문해 전시회의 매력을 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참가 기업에 관해서는 그런 바이어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기울일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 거래의 장으로서 iOFT가 개최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iOFT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
▲올 전시회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320개사가 참가해 일본 최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참가사 수로는 전년도 대비 60개사가 증가했다. 이와 같은 규모 확대의 이유는 린드버그, 프로디자인 덴마크, 라퐁 등과 같은 기업은 물론 태국, 베트남 등 신규 동남아시아 국가 기업이 iOFT에 처음으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참가사는 부스를 확장해 더욱 큰 규모로 전시회에 참가한 점이 전시회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안경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한다면.
▲프레임이나 렌즈와 같은 부문에 관해서는 자세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메이드 인 재팬'이 현재 매우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메이드 인 재팬' 아이웨어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 발주하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많은 바이어가 참관하고 있다.
―한국안경 시장에 대한 시각은 어떠한지.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안경제조 기술은 뛰어나며 한국안경이 iOFT에서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안경원에서는 한국 안경을 많이 도입하고자 찾고 있기 때문에 한국 안경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아져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iOFT에서 일본 및 전 세계 안경을 구매, 발주하는 한국 안경바이어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에 구매력 있는 바이어 시장으로서도 매우 비중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올 전시회가 예년과 비해 달라진 독특한 점이 있는지.
▲신설된 키즈 아이웨어 컬렉션을 꼽고 싶다.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안경을 만드는 제조사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러한 제품을 찾고 있는 소비자도 많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컬렉션으로 마련됐다. 또한 일본 최대 안경 생산지인 후쿠이의 안경생산 1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후쿠이 안경생산 110주년 기념 모델, 한정 모델도 출시돼 매우 인기를 끌었다.
―안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반 소비자가 보다 더 많은 안경을 소비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사무국에서는 매년 '지금 안경이 가장 잘 어울리는 각계 저명인'을 선발하는 '일본 아이웨어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을 개최해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세련됨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며 안경 구매를 촉진해 나가고 있다. 또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공식 페이스북에는 현재 구독자가 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안경 착용의 장점을 알려 한 사람이라도 더 안경을 착용, 안경을 아이웨어로서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경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하며 향후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시회 참관인, 참여업체 등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오랫동안 iOFT를 지지해 준 모든 참가사, 참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계속해서 사무국에서는 참가사와 참관객에게 더욱 의미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전시회가 되도록 정진해 나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iOFT에 많은 협력 및 성원을 부탁한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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