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택트렌즈 쿠웨이트 여성들에 인기

한국산 콘택트렌즈가 쿠웨이트 여성들의 눈을 컬러로 물들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콘택트렌즈 수입액은 2014년 기준 979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이 중 한국산은 4200만달러로 전체의 43.5%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쿠웨이트에서 유통되는 미용 컬러렌즈 가운데 한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다. 한국 브랜드가 인기 있는 이유는 종류가 다양하고 착용감이 좋기 때문이다. 아랍식 전통 복장인 히잡을 착용하는 쿠웨이트 여성들은 헤어스타일보다 눈 화장에 신경을 많이 써 행사나 파티 때 상황에 맞는 컬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곤 하는데 다양한 디자인과 색깔의 한국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을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현지 바이어 중에는 쿠웨이트와 거래한 경험이 없는 한국 제조업체를 찾는 곳도 있다. 관계자는 "콘택트렌즈는 예민한 눈에 접촉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수입을 희망하는 바이어는 내구성·착용감·색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귀띔했다.

쿠웨이트에 콘택트렌즈를 수출하려면 보건부(MOH)가 요구하는 품질 인증서와 샘플을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포장용기와 샘플에 기재된 제품 정보는 영어나 아랍어로 써야 하고 쿠웨이트 상무부의 요건을 충족해야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서 같은 국제 인증서를 구비하면 보건부 승인을 얻는데 유리하다.
전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