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기 사용 급증해 기능성렌즈 시장 반응 뜨거워 제조사의 베스트셀러는 대중화를 이룰 수 있는 제품군
'눈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디지털 기기 사용 급증으로 올 한해 렌즈업계에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기능성 렌즈 출시가 대거 이어졌고 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실례로 각 제조사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보면 대중화를 이룰 수 있는 제품군이 강세였으며 불경기 속에서도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성장을 보인 업체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야렌즈는 올해 핫 아이템으로 '호야럭스 다이나믹 시리즈'를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호야럭스 다이나믹 시리즈는 호야럭스 서미트 시리즈의 안정적인 베이스 설계와 호야의 최신 광학기술을 접목해 한층 자연스럽고 편안한 시야를 실현한 새로운 누진렌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호야에 축적된 주문 데이터의 분석 및 제품의 임상테스트를 진행, 착용 만족도 비교분석 등의 종합적인 연구 과정을 거쳐 탄생한 호야럭스 다이나믹 시리즈는 현대 노안 고객의 시각적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내면 누진의 설계적 장점으로 더욱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최적의 베이스커브 설계로 광학적 성능과 미용적인 부문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고객의 안경 프레임, 눈 정보, 처방도수, 아이포인트 등을 고려한 호야 메츠(Mets)시스템에 의해 안정성을 고려한 최적 두께 실현, 자동 편심 이동, 프레임 커브에 따른 최적 베이스커브의 렌즈가 제공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문이다.
다이나믹 시리즈를 기존 서미트 시리즈와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안경원에서 성능이 우수한 신제품을 부담 없이 고객에게 추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Easy to sell Easy to wear(쉬운 판매 쉬운 착용)'이라는 다이나믹 누진렌즈의 슬로건과 같이 더 많은 사람에게 쉽게 권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초기 노안 고객뿐 아니라 기존 스탠더드급 누진렌즈 착용 고객까지 광범위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안경원 수익성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이나믹 누진렌즈가 출시된 이후 주문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주문량이 2.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호야렌즈는 다이나믹 누진렌즈를 올 하반기 주요 제품으로 선정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경원 판매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소비자에게 제품을 쉽게 추천할 수 있는 홍보자료와 판촉물을 지속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안경원에서 다이나믹 누진렌즈를 소비자에게 쉽게 권할 수 있도록 안경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 교육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진행하는 정기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다이나믹 누진렌즈의 정보와 판매 스킬을 제공해 나갈 예정임"을 전했다.
소모옵티칼은 자체적인 연구개발(R&D) 팀을 통해 렌즈를 가공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 또한 하고 있다.
2013년 9월 독일의 로덴스톡과 렌즈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프리미엄 렌즈 카테고리에 진입했고 이를 통해 고품질의 렌즈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스포츠 Rx 렌즈인 맥스트리머를 선보여 늘어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 발맞춰 안경 착용자들의 니즈를 충족해줬다는 평을 얻고 있다. 2015년 소모옵티칼은 3가지 종류의 브랜드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국내 시장을 겨냥한 닥터소모 브랜드의 경우 제품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없어 판매에 부진했던 사람들을 위해 전 제품을 망라하는 가이드북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닥터소모 제품을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닥터소모의 전 제품에 있어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디자인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 개발 이외에도 블루 컷 수퍼(Blue-Cut Super) AR 코팅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유해한 광선을 차단하고자 하는 코팅으로 특허 등록된 제품이다. 닥터소모 제품 중 2015년 베스트셀러는 '모던아이'이다. 실제 착용자의 부적응이 적은 안정적인 디자인으로 재구매율이 높다.
2013년 9월부터 로덴스톡과 렌즈 비즈니스를 새롭게 시작한 소모옵티칼은 프리미엄급 렌즈를 선보이며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써 왔다. 그 일환으로 11월 시행됐던 로덴스톡 프렌즈십 프로그램은 20명의 로덴스톡 고객을 초청해 필리핀 세부에서 릴렉스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임프레션 프리사인(Impression FreeSign) 3'이라는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의 임프레션 제품에서 2세대인 임프레션 2로 거듭나면서 근거리 난시 처방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2세대 버전도 안경사에게 전문가적인 처방을 요구하는 한 단계 진보된 렌즈이다.
로덴스톡 제품 중에서 2015년 베스트셀러는 '프로그레시브 퓨어라이프 프리 2'이다. 로덴스톡의 핵심기술로 설계됐지만 다른 제품과 비교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제품이다.
'맥스트리머'는 2014년 출시돼 제품에 대해 아는 소비자와 안경사가 적었는데 올 2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2015 스포엑스'에 참가해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힘썼다. 스포엑스는 레저 활동과 제품들에 관련한 전시회 중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저 활동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에게 맥스트리머라는 브랜드에 관해 홍보하며 이전에 불가능하다고 생각됐던 것들에 대한 가능성에 관해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데코비젼은 올 9월 한 단계 더 진화한 '니덱 O.C 기능성 색 필터(VDT, EVA) 렌즈'를 출시했다. 니덱 O.C 기능성 색 필터(VDT, EVA) 렌즈란 미국 BPI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약품에 특수 처리된 기능성 렌즈로 컴퓨터와 스마트 폰 화면을 즐겨 보는 등 눈의 안구 피로를 불러왔던 현대인들을 위한 신개념 색 파장 렌즈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고객층의 편안한 시 생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 단계 더 발전된 렌즈가 제공돼 시각적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니덱 O.C 기능성 색 필터(VDT, EVA) 제품 군 중 OC-DRIVER 같은 경우 야간에 운전하는 운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VDT-BLUE 같은 경우에도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데코비젼에서는 색필터 렌즈의 선두주자인 서울 명동의 아이닥 안경원과 협력해 니덱 O.C 기능성 색 필터(VDT, EVA) 렌즈에 관한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니덱 O.C 기능성 색 필터(VDT, EVA) 렌즈 제품들을 체험하고 그 후기들을 블로그에 올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니덱의 O.C렌즈 시리즈는 '시각적 스트레스와 색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생산되는 렌즈이다.
데코비젼 관계자는 "향후 개개인에 맞는 색 필터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디지털화해 도입할 예정"이며 "대대적인 홍보과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경시장의 성장은 물론 국민 안보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케미렌즈는 올해 가장 성과가 있었던 것은 퍼펙트 UV 개발 및 공급으로, 지난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신제품으로 출시한 안경렌즈 중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여벌 렌즈로 시작해 현재는 Rx, 착색(선글라스), 프리폼 라인에도 확대 공급하고 있으며 어려운 시장 경기 상황 속에서도 제품 성능·가격·유통·프로모션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무엇보다 안경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자외선 차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신뢰도를 얻고자 시연 툴을 공급하고 있다. 또 퍼펙트 UV의 별도 공식 홈페이지를 제작해 케미렌즈 유통라인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특히 퍼펙트 UV 관련 캠페인 광고를 MBC 스포츠, 에브리원, 퀸, 드라마, 뮤직 5개 채널에 공익성 캠페인 광고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내년에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칼자이스비전코리아는 지난 2월 드라이브세이프 렌즈, 4월 정밀 누진렌즈 포트폴리오, 7월 듀라비전 블루프로텍 코팅 그리고 듀라비전 플래티넘 코팅 여벌렌즈 등 많은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한 해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드라이브세이프 렌즈의 경우 운전 시 시각적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을 분석해 이를 개선한 솔루션을 임상적으로 검증한 것과 동시에 일상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하기에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
드라이브세이프 렌즈는 낮은 조도 하에서 대비감도와 시력을 향상시키고 운전자의 시각적 기능을 방해하는 눈부심을 코팅 기술력으로 기존 제품 대비 3배 감소시키는 효과, 그리고 기존 누진렌즈가 갖는 원·근 시선 이동 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광학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렌즈 또한 재조명되는 효과를 가져와 디지털 렌즈가 전년 대비 160%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렌즈는 정보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등 모바일 기기 및 컴퓨터 활용도가 많은 20~40대 초반의 소비자 시생활을 고려해 눈의 긴장도를 덜어주는 새로운 개념의 렌즈 디자인을 안경테 사이즈에 맞게 설계해주는 정밀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더불어 제품의 특징을 쉽게 연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제품 네이밍 또한 큰 몫을 했다는 것이 칼자이스 측의 설명이다.
토카이렌즈는 매출에 있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성장을 이끌어 불경기 속에서도 성장해 의미가 높다고 전했다. 또한 올 한 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레조나스 시리즈'를 꼽았으며 눈 건강을 생각한 '아이 헬스 케어 렌즈' 출시가 눈에 띄는 부문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말한 '레조나스 시리즈'는 뇌과학을 안경렌즈에 접목시킨 것으로, 단순히 눈을 통해 보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인식해야만 사물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반해 설계된 렌즈이다.
사람의 뇌파를 측정 4가지 성분으로 분해해 즐거움을 최대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런 뇌과학은 일본의 아사히, 시세이도 등 다수의 대기업이 참가하는 뇌과학협회에서 공동 연구를 하고 있으며 안경 업계에서는 토카이만이 참여하고 있다.
레조나스는 고객의 시생활은 물론 인간의 감성까지 안경렌즈 설계에 반영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누진렌즈의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어 누진렌즈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거나 고도수의 고객, 부등시 고객이라면 '레조나스 시리즈'를 적극 추천하면 좋다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토카이렌즈 관계자는 "하향 평준화되는 가격 경쟁의 기본 시장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진정한 최고 프리미엄 렌즈를 제안하고 있다"며 "안경사들이 새로운 소비자 창출 및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토카이렌즈는 안경렌즈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