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택


지난 3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독일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태 원장(사진)을 만났다. 그는 안경업계에 유명 인사다.

김 원장은 국내 보석 안경을 널리 알리고 보석 안경을 알고 싶어 하는 안경사들을 위해 보석 아트안경 전시관를 개관했으며 국내 소비자및 관광객들은 물론 해외에서 온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한국 보석 안경산업을 알리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그런 김 원장이 이번에는 기발한 안경(특허명: 금속안경테용 림 조림 구조체)을 발명해 화제다.

김 원장은 올해 특허청에서 시상하는 특허기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3일 시상식 장인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김 원장을 만나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아주 기분이 좋다. 이 제품을 통해 국내 안경산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3일) 단양에서 아내와 딸이 함께 올라왔다.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2015년 특허청에서 주는 특허기술상을 받았다. 어떤 제품인가.

▲감사하다. 안경 관련된 특허 기술상이다. 특허명은 '금속안경테용 림 조림 구조체'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예전 안경은 안경테에 렌즈를 장착할 때나 렌즈를 삽입할 때 볼트를 풀고 조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안경일지라도 안경에 조임장치가 보이면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발명한 k림락은 아무런 도구 없이도 쉽게 안경테에 렌즈를 밀어 넣어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타 제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단 안경테에 렌즈를 장착할 때 도구가 필요 없으며 누구나 쉽게 조립을 할 수 있다. 그만큼 돈이 절약된다는 뜻이다. 또 렌즈가 조금 크게 가공돼도 재가공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안경림에 항상 탄력이 있어 안경렌즈가 파손되는 경우가 없다. 안경렌즈가 파손되는 경우가 없으니 AS를 받을 필요도 없다.

―안경 시장에 내놓는다면 국내외 안경 산업이 밝아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겠다.

▲기대해도 좋다. 국내 전국 8000여 개 안경원에서 소비되는 안경테는 하루 평균 5개로 계산해 하루 4만개, 월 120만개다. 그 중 3분의 1 정도만 판매를 한다고 가정을 하면 월 40만개 정도 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능하다. 주요 안경 거래 국가인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안경테를 보면 대부분 안경림에 볼트가 장착돼 수입돼 오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 건너온 안경 트렌드를 보면 해외 안경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해외에 있는 안경테 회사에 k림락을 수출하면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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