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및 가격 경쟁력 등 시장 변화 모색 전문가로서 역할 확대, 고객 눈 건강 렌즈 선봬

안경렌즈 최종 사진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두둑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소비에 좀 더 신중해지며 가격에 더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불경기 속에서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안경업계에도 적용돼 제품이 고가와 저가로 시장이 양분되고 있으며 각 기업은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 혹은 가격경쟁력 등으로 시장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렌즈 제조사들은 안경사들이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고 동시에 고객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능성 렌즈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로덴스톡 중근용 에르고 활성화

새해를 맞이해 소모옵티칼은 지난해 비약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브랜드별 특징에 걸맞게 목표를 선정해 집중키로 했다.

현재 독일 로덴스톡 렌즈, 닥터소모, 맥스트리머 등 총 3개의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이며 카테고리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독일 로덴스톡 렌즈는 올해 중근용 편안한 렌즈인 에르고 제품군의 활성화에 집중키로 했다. 중근용 렌즈는 1인 멀티 안경시대에 발맞춰 이미 누진렌즈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추가적인 구매로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경원의 매출신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미 포화 상태인 누진렌즈의 판매와 더불어 세컨드 개념으로 착용할 수 있는 에르고 렌즈의 판매는 안경원의 부가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중근용 편안한 렌즈인 에르고는 단순히 두 번째 안경의 개념이 아닌 누진렌즈에서 근용부 중심으로 확대된 개념으로 사용 가능해 평소에는 안경이 필요 없으며 단순히 근거리 작업에서만 안경이 필요한 누진렌즈 고객에게 권하기 좋은 제품이다.

닥터소모와 맥스트리머는 다양한 코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닥터 소모의 블루컷 코팅과 맥스트리머의 다양한 미러 코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며 그 특성이 강화될 것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허 등록된 닥터 소모의 블루컷 코팅은 최대 16%까지 청색광을 차단하고 반사율을 줄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스포츠 고글과 패션 선글라스의 도수형 렌즈에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맥스트리머는 올해 새로운 소재의 렌즈와 다양한 색상의 미러 코팅을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좀 더 편안하고 정확하게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구축해 전화 및 팩스 주문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며 신속한 납기를 가능하게 해 안경원에 많은 이점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며 "올해는 단순히 매출만을 목표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안경원과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가스 1.67 유브이 텍트 출시

대명광학주식회사는 자외선 차단, 청광 부분 차단 코팅이 된 1.67 유브이 텍트를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겨울철 눈부신 자외선을 차단하는 다가스 유브이 텍트는 햇빛 투과율을 줄여줘 아름다운 설경을 자연 그대로 감상 감상할 수 있다. 다가스 1.67 유브이 텍트 출시 계획으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특징은 400㎚까지 완벽에 가까운 자외선 차단율과 420㎚ 영역까지도 부분 차단을 높인 렌즈로 백내장 예방 및 진행 지연 등 안구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시광선 중 단파장인 청색광 영역까지도 부분 차단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청광차단 기능성도 추가한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새로운 편광렌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누진렌즈의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제품과 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신제품을 널리 홍보하고 올바른 제품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아이 헬스 케어' 원년으로 선언

토카이렌즈는 올해를 '아이 헬스 케어(Eye Health Care)'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대표적으로 눈의 색소 루테인을 보호하고 눈 주위의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안경렌즈 '루티나+'는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의 주 구성성분인 루테인을 보호한다. 루테인은 자외선과 전자기기에서 발생되는 단파장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천연 보호막으로 기능을 하고 나서는 소멸돼 체내에서는 생산이 불가능하다.

'루티나+'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ESC 코팅이 적용됐는데 이 코팅은 자외선은 물론 지금까지의 안경렌즈에서는 고려되지 않았던 근적외선(파장 760~1400㎚)을 차단해 피부 건강과 미백을 유지해줘 피부 주름 및 처짐을 방지해 눈 주위의 노화 방지가 특징이다.

일본 의학박사인 고이즈미는 '루티나+'를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것은 건강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을 건강하게 지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얘기한 바 있다.

■자이스 브랜드 경험 기회 펼쳐

자이스는 최근 몇 년간 잇따른 획기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어려운 시장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이 디지털로 급변하는 시기에 우리의 눈 또한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의 잦은 사용으로 흐릿하게 보이고 눈이 피곤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이스 디지털렌즈는 사무 업무, 정보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등으로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안 근육의 긴장도가 늘 수밖에 없는데 근용 시야를 볼 때 눈의 긴장을 덜어주는 기능성 렌즈로 스마트기기 사용이 빈번한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연령대가 주요 고객층이다.

특히 디지털렌즈는 착색, 변색, 다양한 굴절률, 폭넓은 근용 도수 선택 및 테의 크기에 맞춰 디자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주문이 가능하기에 제품을 추천하는 안경사 입장에서 제약이 없는 부분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자이스는 과거 싱글비전 하나였던 시장에 누진렌즈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겼듯이 급격히 발전하는 정보기술(IT) 시대로 인해 새로이 생긴 시장으로 타깃으로 디지털렌즈 솔루션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자 마케팅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또 지난해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인 드라이브세이프는 운전자의 85%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며 운전자 대부분이 보다 안전한 운전을 가능케 하는 시각적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에 주목해 탄탄한 시장 조사와 자이스의 광학 기술로 탄생시킨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이브세이프의 경우 운전 시 시각적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을 분석해 낮은 조도하에서 대비감도와 시력을 향상시키고 운전자의 시각적 기능을 방해하는 눈부심을 코팅 기술력으로 감소시켰다. 또한 기존 누진렌즈가 갖는 원·근 시선 이동 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시장에 큰 반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자이스는 올해 새로운 활동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제품을 위주로 소비자에게 자이스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동시에 안경사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퍼펙트 UV 또 다른 도약

케미렌즈는 지난해 '퍼펙트 UV'를 비롯해 국산 양면비구면 렌즈 'D-Free', 내면 육각그물망 코팅 핀홀렌즈 'EYENET' 판매 활성화로 안경렌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퍼펙트UV 렌즈는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국내시장에서만 100만장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퍼펙트UV'는 자외선 차단 투명렌즈로 400㎚ 기준으로 99.9% 차단하고 유해광선 청색광 영역까지 부분적으로 차단한다. 청색광을 부분 차단하게 되면 투명도가 떨어지는 것이 보통인데 이를 차단하면서도 투명한 것이 케미렌즈만의 기술개발 노하우이다.

렌즈 마킹은 포그 마킹으로 렌즈 앞면에 입김을 불면 마킹이 나타난다. 이는 케미렌즈만의 유일한 기술력이며 퍼펙트 UV에 탑재돼 안경렌즈의 가치를 높이고 정품 인증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안경원, 제조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렌즈로 올해도 퍼펙트 UV는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신 누진 디자인 설계를 가진 케미렌즈 프리폼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며 디지털 컬러렌즈, 미러 코팅렌즈 출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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