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레이셀 데일리렌즈 컬러 라인업 및 바이오트루 원데이 멀티포컬 선봬
지난해 6월 취임한 이지민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바슈롬코리아 대표를 맡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의학적 전문성과 국제 기업 환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적극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신년을 맞이해 본지는 바슈롬코리아 이지민 대표이사를 만나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올 한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늦었지만 신임 대표로 부임한 것을 축하한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본다면.
▲지난해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한해였다. 바슈롬코리아의 대표이사로서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대외적으로 바슈롬의 새로운 컬러렌즈 브랜드인 '레이셀'과 실리콘 하이드로겔(sh) 렌즈인 '울트라' 렌즈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회사 내부적으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 등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나는 이것이 세계적인 눈 건강 기업으로서 바슈롬이 한국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나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바슈롬코리아의 괄목한 성과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콘택트렌즈 회사인 베스콘을 인수한 후 바슈롬 글로벌 기준에 맞도록 생산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품질관리 수준을 높여 레이셀 컬러렌즈 생산을 시작해 국내에서 출시했다. 또한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만의 기술로 개발된 글로벌 제품인 차세대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의 울트라 렌즈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게 된 것도 뜻 깊게 생각한다.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울트라에 대한 시장 반응은 어떠했는지.
▲새롭게 출시된 울트라 렌즈를 착용한 소비자들이 대부분 한 목소리로 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듯 한 편안함을 극찬하고 있고 안경사들 역시 렌즈 품질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먼저 출시한 미국에서는 현재 생산 물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울트라 렌즈는 지난해 12월 14일자 미국 안경업계 전문지인 비전 먼데이(vision monday)와 20/20에서 보도한 대로 눈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의 신제품 렌즈로 선정됐고, 클리브랜드 리서치 회사의 조사에서도 임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렌즈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해외 전문가들로부터도 매우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실리콘 하이드로겔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성에 대한 입장은.
▲60% 후반대의 피팅율을 보이고 있는 북미지역과 비교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시장점유율은 10% 수준으로 아직은 매우 작은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최근 몇 년 사이 안경사들의 추천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도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의 우수한 점들이 알려지기 시작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자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건조감을 느끼는 렌즈 착용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디지털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택트렌즈업계도 날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책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나.
▲'바슈롬'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바슈롬이 가진 최대의 무기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초로 콘택트렌즈를 상용화하고 160여 년간 눈 관련 제품만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슈롬 콘택트렌즈는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생산, 관리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보인 제품력이 바슈롬이 가장 우위에 있는 경쟁력이라 하겠고 이를 눈 전문가 분들과 소비자들에게 잘 알리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바슈롬의 효자상품을 꼽는다면 무엇인지. 또 그 이유는.
▲장기적으로 보면 단연 바슈롬의 기술력이 응집된 '모이스처씰' 기술로 만들어진 실리콘하이드로겔 재질의 울트라 렌즈와 바슈롬 특허 재질인 하이퍼겔의 바이오트루 원데이 렌즈이다. 도시생활의 환경적인 변화와 장시간의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과거 수년 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현대인의 눈이 혹사당하고 있다. 피곤한 눈에 편안함을 주는 렌즈가 결국에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바슈롬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울트라'와 '바이오트루'두 제품의 라인업을 늘려 토릭 렌즈와 멀티포컬 렌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제품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올 상반기 중 레이셀 데일리 렌즈의 컬러 라인업을 늘린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착용자들의 니즈에 맞게 출시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레이셀 렌즈에 새로운 컬러를 출시해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착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또 하나 기대가 되는 것은 올 하반기 출시할 바이오트루 원데이 멀티포컬 렌즈이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개인의 취미 생활이 다양화된 시대에서 노안시장의 확대 및 소비자 생활 패턴에 따른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선택 착용 현상도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노안 콘택트렌즈 시장은 렌즈시장 내의 블루오션으로 우리 바슈롬의 바이오트루 원데이 멀티포컬과 먼저 출시한 실리콘 하이드로겔 멀티포컬 렌즈 퓨어비전2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안경업계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불경기를 이겨낼 수 있는 바슈롬만의 비법이 있다면.
▲난시용, 노안용 등 전문 콘택트렌즈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사회가 다변화함에 따라 각 소비자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갖추고 그것을 올바로 사용하게 하는 것은 기업뿐만 아니라 안경원의 판매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됨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를 위해 바슈롬에서도 부단한 연구, 개발을 통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최근 업계에는 안경사와의 릴레이션십 강화를 위한 해외 캠페인, 임상 워크숍, 방문교육 등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눈 전문가인 안경사의 검사와 추천이 반드시 필요한 난시 교정 토릭 렌즈와 노안 교정 멀티포컬 렌즈 등 전문 콘택트렌즈의 시장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바슈롬은 우리나라에 콘택트렌즈를 소개하기 시작한 첫 해부터 안경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도 콘택트렌즈의 전문적인 정보를 보다 실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경원 방문교육과 정기교육, 컨퍼런스 등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고 안경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정기적인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콘택트렌즈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각 제조사 및 업계인들이 힘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는가.
▲몸의 여러 기관들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의 하나인 눈은 외부 자극에 직접 노출돼 있기 때문에 항상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 따라서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제조, 유통, 판매의 전 과정이 세계적 제조기술 표준 등을 기반으로 한 품질관리 기준에 체계적이고 빈틈없이 부합하도록 전 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또한 업체간 과다한 가격 경쟁보다는 시장에 대한 합리적 이해를 바탕으로 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익을 창출하려는 건강한 경쟁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콘택트렌즈 시장의 전망에 대한 시각과 새해를 맞아 업계인들에게 한 말씀.
▲2014년과 2015년은 여러 국내, 국제 이슈들로 인해 콘택트렌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 시장이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력교정이 필요한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난시교정이나 노안교정 등 보다 더 정확한 시력교정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콘택트렌즈와 안경업계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본다. 올해는 업계의 전문성이 보다 높아지는 새로운 도약의 한 해가 되고 업계 모두가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 기자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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