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렌즈 2알 회전율 높여
실리콘 재질, 컬러 다양
서포터즈 마케팅 진행
올해 인지도 높이기 주력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 '2016 대한민국 국제 안경광학대전(이하 광학대전)'에 참가한 '앤(ANN)'의 문희태 본부장(사진)은 "지금까지 광학전시회나 보수교육 전시회에 브랜드 론칭 이후 꾸준히 참가했지만 이번 광학대전이 가장 참관객의 반응이 좋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문희태 본부장을 만나 앤과 이번 광학대전 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광학대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앤'이 론칭 된 후 3년 동안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왔다. 특히 이번에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이 통합돼 대규모로 진행된 만큼 최대한 많이 홍보하기 위해 참가했다. 작년까지는 지역별로 보수교육이 열렸고 전시회에 참가하다보니 부스 규모나 인력도 최소한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부스도 크게 제작하고 직원도 많이 투입해 많은 안경사들을 만나고자 했다.
-'앤'은 어떤 브랜드인가.
▲포리타치케미칼에서 만든 팩렌즈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내에서 병렌즈를 판매하던 찬솔커머스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국내 전 지역 총판으로 운영되고 있다. 원데이 등의 제품은 안경원에서 재고 부담도 크고 병렌즈 수요도 점점 떨어지며 안경원에서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병렌즈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 층을 끌어왔다. 대부분의 팩 렌즈는 한 팩에 6알이 들어있으나 우리 제품은 한 팩에 2알만 넣어 회전율을 빠르게 해 재구매율을 높였다. 대부분의 제품은 실리콘 재질을 사용했으며 컬러 또한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제품명 역시 '카페라떼' '프레소'와 같이 컬러와 부합하면서도 젊은 층에 익숙한 이름을 사용했다. 외국 기업은 산소투과지수(DK)가 높은 반면 국내는 그 부분이 부족했다. 앤은 이러한 점도 보완해 DK 지수나 재질도 업그레이드됐다. 제품 개발에도 과감히 투자해 지난 3년 동안 14개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앤에 대한 안경사와 소비자의 반응은 어떤가.
▲찬솔커머스라는 병렌즈가 7~8년 전부터는 수도권에서 이미 자리를 잡았다. 앤 역시 인지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먼저 안경원에 찾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가 안경원에서 콘택트렌즈를 구매할 때는 특정 브랜드를 먼저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앤 역시 착용해 본 사람들이 먼저 찾는다. 이번 광학대전에서도 손님이 먼저 찾아서 우리 브랜드를 알게 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품질에 대한 좋은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대형 프랜차이즈에 공동 디자인 후 OEM 방식으로 납품도 하고 있다. 콘택트렌즈 기업 입장에서는 원데이 제품이 경제적 부담이 적은 성인층에서 많이 구매하기 때문에 더 이득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학생들이 먼저 찾을 수 있는 가격대와 구성의 제품을 생산했다. 이 부분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만큼 안경원에서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 수 있도록 더 많은 홍보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제품에 대한 안경사들의 인식 역시 좋아지고 있다.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국내 브랜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고 안경원 마진이나 향후 부가가치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 가격이 지켜지고 있다는 점 역시 안경사들의 선호도 상승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향후 마케팅 계획은.
▲올해까지만 잘 해놓으면 내년부터는 훨씬 수월할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 전 지역을 담당하는 만큼 영업력도 보충이 필요하다. 아직 외국계 회사에 비하면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대대적인 광고보다 쉽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우선 블로그나 서포터즈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행사도 계획 중에 있다. 안경원에서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으면 판매가 쉬운 만큼 안경원에 도움이 되는 광고 역시 할 것이다. 올해부터 다양한 마케팅을 시작하면 내년에는 훨씬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노현지 기자
노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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