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CI 교육 또 참석할 것

송형래
신입 안경사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안경사 자격증을 취득한 신입 안경사 송형래씨. 장난기 가득한 앳된 얼굴에 미소가 한 가득이지만 교육에 관한 얘기를 나눌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아직 안경사로서 현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안경원에서 근무할 준비를 탄탄히 하고 있었다. JJVC TVCI 교육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하고 있다는 그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안경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내가 고등학교 때 어머니가 고지서를 멀리 봤다. 가까이 봤다 하시면서 인상을 쓰시더라. 아마 노안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때 문득 '아~ 어머니 안경을 내가 맞춰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안경사에 대한 꿈을 갖고 안경광학과를 선택했다.
―현재 구직 중이다. 콘택트렌즈뿐만 아니라 안경렌즈 등 기업취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
▲물론이다. 한 때는 기업에 입사해서 일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초심을 잃지 않기로 했다. 처음 안경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도 어머니에게 내 손으로 직접 안경을 맞춰드리고 싶었던 이유가 컸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안경사라면 단연 안경원에서 근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TVCI 교육에 대해 얘기해보자. 강의를 듣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학과에서 '한국존슨앤드존슨이라는 기업이 안경사들을 대상으로 이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신청하게 됐다. 학교공부만으로는 실무에 투입됐을 때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실무적인 내용이나 나 같은 초보안경사들에게 꼭 필요한 키포인트를 콕콕 집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강의 중 제일 좋았던 부분은 어떤 내용이었나.
▲'아큐브 홈쇼핑'이라는 프로그램인데 내가 직접 쇼호스트가 돼서 아큐브 렌즈를 판매해보는 실습이었다. TV에 쇼호스트들이 화려한 언변으로 소비자를 유혹해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실제로 경험해 보니까 고객과의 상담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속담 그대로 아 다르고 어 다르더라. TVCI의 모든 강사 분들이 실무적인 경험을 충분히 마쳤기 때문에 홈쇼핑 강의를 통해 상담기법이나 노하우 등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커리큘럼이나 교육내용에 대해서는 120% 만족한다. 그런데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조금 아쉽다. 강사 분들은 한정된 시간 안에 더 많은 내용을 알려주고 싶어 하다 보니 교육생 입장으로는 모든 내용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교육을 더 오랜 시간 진행한다면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머리에 담을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았다. 혹시 TVCI에서 1박2일 워크숍을 진행한다면 꼭 참석할 계획이다.
―주변에 동기나 선후배에게 TVCI 교육을 추천할 계획인가.
▲동기들한테 꼭 들어보라고 적극 추천했다. 그런데 이미 근무하는 동기들 중에는 원장님이 허락을 안 해줘서 교육을 못 듣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더라.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좀 더 많은 안경사들이 교육을 들었으면 좋겠다. 교육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것이 결국 안경원에 좋은 일이고 더 나아가 안경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TVCI 교육은 빠지지 않고 다 듣고 싶다.
―안경사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인다. 또 의욕도 충만한 것 같다. 어떤 안경사가 되고 싶은가.
▲예전에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려고 어느 안경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 계신 안경사 분이 "어떤 것으로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그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대부분의 안경사 선배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더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습니까"를 먼저 얘기하고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보다 국민 눈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인으로 거듭나고 싶다. 브랜드를 보고 물건을 구매하듯이 '나'라는 안경사를 믿고 안경원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 김선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