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산 하우스 브랜드 강세 이어진다<br />신규브랜드 출시 활발<br />기존 브랜드 인지도 개선<br />유니크한 디자인 매력

보콜라
콜라보 '랭골라'
플레이몬스터 수정
루이컴퍼이 '플레이몬스터 아이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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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리 '오트리'
고준희
세원 ITC '베디베로'


국산 하우스 브랜드 아이웨어는 올해도 계속해서 돌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제3회 서울 토탈 아이웨어 프로젝트(STEP)'와 '2016대한민국 국제안경광학대전'을 거치며 신규 브랜드들이 계속해서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기존에 출시됐던 브랜드들도 자신들만의 개성을 한 껏 뽐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국산 하우스 브랜드의 인기는 지난 2011년 '젠틀몬스터'의 성공을 기점으로해 해외 유명 브랜드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국산 하우스 브랜드의 경우 유통사와 제조사가 같아 브랜드의 품질관리가 뛰어난 이점이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한국인의 얼굴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 난립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국산 하우스 브랜드가 침체돼 있던 국내 아이웨어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다.

서울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는 A원장은 "국산 하우스 브랜드는 소비자뿐 만 아니라 우리 안경사들도 많이 선호한다. 다른 명품 브랜드나 수입하우스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질 지 몰라도 초도비용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어 품질과 디자인만 탁월하다면 개인 안경원들도 사입을 꺼리지 않는다"며 국산 하우스 브랜드의 장점을 설명했다.

국내 대형 수입 유통사 관계자는 "안경원 입장에선 기존의 토탈 브랜드 제품들을 인터넷이나 백화점, 면세점에 판로를 뺏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우스 브랜드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산 하우스 브랜드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국산 하우스 브랜드 자존심인 '고게터'(Go-Getter)는 봄 시즌에 맞춰 한층 컬러풀한 레트로 무드의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특히 고게터 S/S 시리즈는 과감한 레오파드 패턴뿐만 아니라 버그아이, 오버사이즈 디자인 등의 다양한 제품라인을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게터'를 전개하는 수옵티컬 김현수 대표는 "우리 고게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과 최신 트렌드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나아 갈 예정이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콤비테 스타일이 유행 할 것으로 보이며, 림이 얇은 디자인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형테의 인기도 여전하겠지만 고게터의 경우 사각테도 많이 판매가 되고 있어 사각테 라인도 신경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템플에 코르크 소재를 사용해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오트리'는 올해 클래식 라인을 필두로 코르크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 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트리 관계자는 "작년 출시 이후 오트리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르크 소재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해 안경사 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3월에는 보잉 선글라스도 출시할 예정이며, 꾸준히 신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대 수입 유통사인 세원I.T.C도 감각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자체 하우스 브랜드인 '베디베로(Vedi Vero)'를 국산 하우스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낼 전망이다. '베디베로'는 패셔너블한 배우 고준희 씨를 대표 모델로 선정해 브랜드 강화에 힘을 싣을 예정이다.

세원I.T.C 안경사업부 관계자는 "올해 베디베로는 코스메틱 렌즈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코스메틱 렌즈는 화장을 하지 않아도 마치 아이메이크업을 한 듯한 효과를 내 맨 얼굴에도 본인의 개성을 뚜렷히 살릴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라며 코스메틱 렌즈가 유행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뿐인 나를 나만의 모습으로 표현하게 한다는 브랜드인 '그리다(GRIDA)'는 올해 하금테 콤비 스타일을 필두로 해 국산 하우스 시장을 접수하겠다는 각오다.

'그리다'는 올해 '서울 토탈 아이웨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 고품질의 다양한 디자인을 꾸준히 안경원에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그리다 컴퍼니의 심재형 이사는 "올해도 하금테 콤비 스타일이 여전히 유행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 그리다 역시 하금테 콤피 스타일 위주의 트렌디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안경사 분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종류의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의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 할 예정이다"라며 올해의 계획을 밝혔다.

2016 대한민국 국제안경광학대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랭골라'는 압축 아세테이트와 티타늄 소재의 콤비네이션으로 높은 퀄리티는 물론 2차 압축공정을 통해 쓴 듯 안 쓴 듯 라이트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또한 코 파트와 다리파트를 티탄소재로 사용해 슬림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고, 티탄 가공 시엔 두드림 방식 공법으로 텐션감을 극대화 해 편안한 착용감을 더해 작년 10월 론칭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랭골라'를 전개하는 콜라보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 랭골라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무게감을 최소화한 제품들을 계속 출시 할 계획이며, 기존의 디자인이 너무 튄다는 지적이 있어 보다 무난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안경사 분들을 찾아 뵐 계획이다. 또 최근 유행하는 틴트 렌즈를 사용한 선글라스 제품들을 여럿 출시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론칭한 플레이몬스터 아이웨어는 Offbeat(색다른), Minimalism(최소한의), Fabulous(엄청난)라는 3가지 슬로건으로 색다른 재미와 과하지 않은 디자인, 심플함과 디테일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트릿 아이웨어 브랜드다. 과감하지만 트렌드를 벗어나지 않는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안경사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플레이몬스터 아이웨어를 전개하는 루이컴퍼니의 황귀하 대표는 "우리 플레이몬스터 아이웨어는 젠틀몬스터 보다 일찍 론칭된 브랜드다. 그러나 아직 많은 분들이 플레이몬스터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는 우리 브랜드를 확실히 알리는 한 해로 만들 예정이며, 요새 유행하는 하금테 콤비 스타일을 비롯해 틴트렌즈 선글라스까지 트렌드를 따르지만 플레이몬스터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승부 할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rati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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