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분회장
김근호 노원구 분회장이 수거한 'H신문'을 반송하기 위해 서있다.


'H신문' 반송운동 참여
다른 분회도 동참 확산

'H신문'이 주최한 일산 킨텍스 박람회 후폭풍이 거세다. 박람회 현장서 안경테, 선글라스, 돋보기 등을 소비자에 직접 판매해 안경사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것, 이에 수도권 지부 대책위원회가 긴급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수도권 곳곳에서 'H신문' 반송 운동이 일고 있다. 분회원들의 뜻을모아 가장 처음 'H신문' 반송운동에 참여한 김근호 노원구분회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H신문'에 대한 반송운동을 처음 실행한 계기는 무엇인가

▲안경업계 전문지라면 안경사들에게 뉴스 전달과 유익한 정보제공 등 안경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독자인 안경사들의 매출증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H신문'은 언론의 기본적 정신은 철저히 배제하고 자신들의 수익사업에만 치우친 나머지 소비자 상대의 킨텍스 박람회를 개최해 안경테 뿐 아니라 돋보기도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이게 안경전문지가 할 일인가. 안경산업 외연확대라는 명분은 그들이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다. 안경산업이 커지려면 안경사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안경사 위상제고가 우선시 돼야한다. 또 소비자 판매에 대해 우리 안경사들에게 일언반구 사과 한마디 없다는 것은 독자인 우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다. 이에 우리 안경사들도 안경사를 외면하는 신문은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분회원들의 뜻을 모아 'H신문' 구독 및 수취를 철저히 거부하기로 했다.

―'H신문'은 킨텍스 박람회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성공적이라는 기준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 누구를 위한 박람회였는지도 모를 행사를 자기들 기준대로 성공적이라고 하는 것 같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킨텍스 박람회는 안경사들의 입장에선 철저히 실패한 전시회이며,'H신문'이 흥행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오히려 수도권 안경사회에 떠넘기려고 하는 것 같다.

―타 분회의 분위기는 어떤가.

▲다른 분회들도 점점 동참하고 있다. 'H신문'에 대해 반감이 심하다. 최근에 많은 안경원들이 어렵고 힘들다. 안경사들을 위한 노력이 아닌 자기들 수익사업에만 혈안이 된 언론사는 안경 전문지로 볼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 'H신문'에 대한 반송은 계속 될 것이고 그렇게 할 것이다.

―끝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주변에도 힘겹게 안경원을 운영해가는 안경사들이 많다. 안경사 업권보호는 안경사, 제조·유통사, 언론사 등 안경인들이 힘을모아 지켜내야 한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H신문'은 대부분의 생각과 다른 것 같다.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식이다. 안경 전문지는 안경사가 보는 신문이다. 나도 협회의 분회장이기 전에 독자다. 독자를 외면하는 신문은 보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들의 박람회가 실패로 끝나자 현 서울지부장에 대한 얼토당토 않은 내용으로 한 개인을 짓밟는 악의적인 기사는 현 지부장을 선출한 우리 회원들을 모독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 제2, 제3의 유사 사례가 생겨나지 않도록 우리 안경사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 인 것 같다.

rait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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