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서 눈 지키지 못하면 황반변성·녹내장·백내장 발병 위험 높아져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엔 자외선 또한 강해 눈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수정체 노화로 인해 약한 눈을 가진 노인들은 자외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과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뉜다. 자외선은 파장이 200∼290㎚(nm) 자외선 C(UVC), 290∼320nm 자외선 B(UVB), 320∼400nm인 자외선 A(UVA)로 구분한다.
이때 UVA는 각막과 수정체에 일부 흡수되고, 일부는 망막까지 도달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자외선은 각막과 결막에 염증, 수정체에 백내장, 망막에는 황반변성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투명했던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돼 백색 또는 황색, 심한 경우 갈색 등의 혼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백내장은 노화, 자외선, 당뇨로 인한 단백질의 이상 변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황반변성은 안구 내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변성되어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자각증상이나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은 여름철 노인들이 자주 호소하는 안과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모자를 써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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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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