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검하수,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
눈꺼풀이 처져 눈동자 일부를 덮는 경우가 있다.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를 안검하수(눈꺼풀처짐)라 한다.
눈을 떴을 때 정상적인 위눈꺼풀은 까만 눈동자 윗부분을 살짝 가린다. 하지만 안검하수 환자들은 위눈꺼풀이 처지기 때문에 까만 눈동자를 더 많이 덮으며, 심한 경우 동공을 가리기도 한다.
안검하수는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한다. 선천성 안검하수는 태어날 때부터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인 상안검 거근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나타난다. 후천성 안검하수는 대부분 노화가 원인이다. 간혹 외상이나 수술 이후 눈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서 나타날 때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안검하수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0년 1만7797명에서 2014년 2만2629명으로 27.2% 증가했으며, 진료비 역시 37억2341만 원에서 64억5428만 원으로 73.3%나 늘었다.
연령대별로 50대 이상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2010년 1만389명에서 1만5118명으로 45.5% 증가했다. 20세 미만 안검하수 환자도 15.3%를 차지했다. 쌍꺼풀액이나 테이프, 콘택트렌즈 등을 빈번하게 사용하면서 젊은층에서도 안검하수 환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안검하수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수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환자의 시력, 안검하수 정도, 눈꺼풀 올림근의 기능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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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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