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상처가 났을 때 알아둬야할 응급처치는 어떤게 있을까?(사진=픽사베이)

눈에 속눈썹이나 먼지와 같은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눈을 비비다가 긁혔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눈이 긁히면 통증 때문에 눈이 떠지지 않고 눈물이 나오게 된다. 이때 눈을 비비거나 바람을 불면 더 위험해질 수 있으니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눈 흰자 부분이 긁혔다면 혈액 반점이 생길 수 있다. 혈액 반점이 생기면 통증, 이물감, 눈 시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눈에 긁힌 상처가 깊다면 시야가 흐리거나 두통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각막찰과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눈에 상처를 입었다면 식염수나 물로 눈을 헹궈야 한다. 유리컵에 물이나 식염수를 담는다. 유리 테두리가 눈꺼풀 아래 뼈에 닿도록 한 후 눈이 자연스럽게 씻어질 수 있도록 한다. 컵이 없다면 깨끗이 씻은 손으로 식염수나 물을 담아 눈에 흘려주면 된다. 이때 눈을 많이 깜빡여야 이물질이 잘 빠져나온다.

위 눈꺼풀을 아래 눈꺼풀 위로 당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꺼풀 밑의 속눈썹이 눈꺼풀 아래에 걸린 이물질을 털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때 손가락 또는 면봉은 눈 속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안구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염증이나 흉터 발생 가능성을 줄여야 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점안액을 쓰기도 하며, 단지 눈의 이물감과 통증을 완화하고 싶다면 인공눈물 정도로 충분하다.

가벼운 긁힘은 저절로 낫지만 눈에 상처가 난 후 통증이 지속되고 시력을 확보하기 힘들다면 바로 응급실을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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