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중풍'이라 불리는 망막 혈관 폐쇄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망막 혈관 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면서 시력을 상실하는 병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는 망막 혈관 폐쇄 증상으로 영구적인 시력 손상 가능성이 높다. 

망막 혈관 폐쇄는 혈관이 막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확인할 수 없어 고위험군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 병은 동맥경화나 혈전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망막중심동맥폐쇄 환자의 70%는 고혈압이고 25%는 당뇨가 있었다. 또, 망막 혈관 폐쇄 환자의 절반 가량은 심장질환이 있었다.

이 병은 망막에 있는 동맥이 막히면 망막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신경조직이 손상되고 정맥이 막히면 황반부종이 생겨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황반은 '얼굴인식'같은 정교한 시력 전달 역할을 한다.

건국대병원 안과 김형찬 교수는 “황반부종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오래될 경우 시세포 손상이 일어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유리체에 출혈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술로 직접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