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환자의 절반이 9세 이하 어린이로 밝혀졌다. 눈은 8~10세까지 발달하기 때문에 소아사시가 발견되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사시는 시선이 각기 다른 곳을 향하는 질환이다. 특히 두 눈을 함께 사용하는 '입체시'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외관상 티가 나지 않아도 치료는 필수적이다.

'가성내사시'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사라질수도 있다. 콧대가 높아지면 눈을 덮는 안쪽 주름이 없어져 사시 증상이 사라진다. 다만 치료해야 하는 '사시'와 구분이 어려워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사시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뇌신경마비가 있을 때 특히 발병률이 높다. 유전이라고 하기 어렵지만 형제자매 중 사시가 있다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초기 증상도 눈여겨봐야 한다. 주로 ▲눈이 밖으로 빠지거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거나 ▲빛에 자주 깜빡이거나 ▲사물이 둘로 보이는 등이 대표적이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에 따르면, 처음엔 안경으로 시력을 맞춰본다. 차도가 없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 눈 흰자위(결막)에 구멍을 내 1~2개 근육을 조절한다. 일시적인 충혈이 있지만 흉터는 남지 않는다. 이물질이 있는듯한 증상은 한달 뒤 사라진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간헐외사시의 재발률은 30%다. 두 번째로 수술하면 재발률은 10% 이하로 떨어진다. 사시 수술은 안과에서 비교적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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