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 "힘든시기 이겨내도록 더욱 뛸것"
서울 황윤걸·경기 최병갑 당선… 부산, 진영일 회장 연임
물보전환경법 최우선 과제… 안경사 위상제고 등에 주력
3년간 안경업계를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서울과 경기도안경사회 제21대 회장 선거가 지난달 28일 서울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서울은 20대 재무부 회장 등 서울시안경사회 임원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내세운 기호 2번 황윤걸 후보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하루 전 열린 경기도안경사회 제4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현 수석부회장인 최병갑 후보가 엄성균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안경사회는 진영일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3년간 회원들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전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서울시안경사회는 지난달 28일 문래동 서울시안경사회 회관에서 21대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으며, 충분한 사전 방역작업과 안전한 투표를 위한 집행부의 꼼꼼한 현장 지휘 속에 무사히 마무리 됐다.
황윤걸 후보는 총 대의원 234명 중 189명(투표율 80.8%.무효 1표)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05표의 유효표를 얻어 83표를 획득한데 그친 기호 1번 이형균 후보를 꺾고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황윤걸 신임회장은 서울시안경사회 관리이사, 총무이사, 동작구분회장, 재무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풍부한 경험이 돋보이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유의 친화력과 뚝심을 바탕으로 서울시안경사회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황 신임회장은 10가지 대표 공약을 내걸었다. 현장보수교육 폐지 및 전환, 특별사법경찰 운영, 안경 제값 받기 캠페인 전개, 과대광고 및 면허대여 근절 포상제도 도입, 모범적인 안경사회 구현, 바우처 사업 추진, 예결산 투명화, 회비 단일화, 연마수 업체선정, 안경사 윤리강령 솔선수범 등을 약속하고 회원들의 눈과 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대와 19대 수석부회장 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도안경사회는 역사상 최초로 선거구제 형식으로 투표가 이뤄졌다. 경기 북부 대의원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의정부와 수원 두 곳에서 열린 정기대의원 총회는 전체 대의원 140명 중 무려 137명(투표율 97.8%)의 대의원들이 투표에 참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호 1번 엄성균 후보가 54표, 2번 최병갑 후보가 83표를 기록해 최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는 표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최병갑 신임회장은 "경기도안경사회의 화합과 통합은 물론이고 경기도민과 나아가 전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안경사, 존경받는 안경사가 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약속드린 선거공약은 임기 중에 반드시 이뤄내겠다. 늘 회원을 섬기는 회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신임회장은 자율규약 심의위원 활동강화를 통해 불법광고 및 무면허자에 대한 강력 대응과 차세대 인재양성을 위한 청년 임원 보강, 의기총 8개 단체와 중요 정책연대 확립,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임원 지역 안배, 31개 시군구 업무역량 강화, 장학사업 확대 및 상시정보공개 플랫폼 구축 등을 약속했다.
부산시안경사회는 지난달 24일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진영일 현 회장을 2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진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3년간 회원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는데 그 노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 3년간 회원들을 위해 발로 뛰겠다"며 "지금 당장 회원들의 관심사는 물환경보전법일 것이다. 회원 분들이 불편함이나 부당함을 겪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임감사는 경기도안경사회가 이시우 안경사와 이장로 안경사가 21대 감사로 무투표 당선됐으며, 서울시안경사회 역시 20대 감사를 지낸 곽창식, 이성일 안경사가 무투표로 신임감사에 선출됐다. 서울과 경기도안경사회를 비롯한 각 시도안경사회는 2월부터 21대 집행부 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역사상 유래없는 감염병 위기 시대를 맞은 안경업계를 이끌어갈 시도안경사회 회장단이 대부분 선출된 가운데 어떠한 정책과 비전으로 5만 안경사들을 이끌어갈지 21대 시도안경사회 집행부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