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 부족하면 눈건강 해칠 수 있어
비타민은 노화와 암 예방, 면역력 강화, 신체기능 유지 등 우리 몸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서 꼭 섭취해야 할 중요한 영양소다. 비타민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비타민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현대인은 불규칙한 식사 시간,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 햇빛 부족, 수면 부족 등으로 비타민결핍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에 익숙한 현대인은 눈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눈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은 바로 비타민A다. 비타민A는 상피세포의 성장·발달, 시력보호, 피부 점막 형성과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물질인 로돕신의 재생을 촉진해 어두운 곳의 시각 적응에 꼭 필요하다.
따라서 비타민A가 부족하면 어두운 곳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에 걸릴 수 있으며 눈 기능이 약화하고 눈물 분비가 원활치 못해 각막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A는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지방이나 기름과 결합했을 때에만 체내로 흡수된다.
비타민 A는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한다. 생체막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상피세포 성장인자로서 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구강, 기도, 위, 장의 점막을 보호한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상피세포들은 점차 단단하고 건조한 각화성 조직으로 변하며 점액의 분비 기능이 상실되어 박테리아의 침입을 쉽게 받는다.
또한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며 눈의 망막에 있는 간상세포에 존재하는 감광 색소인 로돕신 생산에도 필요하다.
비타민A 결핍증은 환자 영양 상태와 안과 검사, 비타민A 농도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약물, 주사를 통해 체내에 비타민A를 공급할 수도 있지만, 비타민A가 풍부한 음식 섭취를 병행해야 더욱더 효과적이다.
비타민A가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당근, 늙은 호박, 고구마,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 살구, 망고, 파파야, 키위 등이 있다.
하지만 비타민 A 섭취가 지나칠 때는 두통, 피부 건조 및 가려움, 간장 비대 등이 나타난다. 특히 임신기에 비타민 A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사산, 출생 기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지방질 섭취 부족 및 흡수 불량, 단백질 부족, 호흡기 질환 등과 함께 나타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의한 성인(20∼49세)의 1일 비타민 A 권장섭취량은 남자 750㎍RE, 여자 650㎍RE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