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맹증이 없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적응되면서 보이게 된다. 하지만 야맹증이 있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적응을 하지 못한다.
야맹증이 있는 사람은 밤에 가로등 주변이나 길거리의 불빛이 있는 상황에서는 정상적으로 볼 수 있으나, 달빛이나 별빛같이 더 어두운 상황에선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워 한다.
심한 사람은 어두운 곳에서 주위의 불빛이 있더라도 사물을 인식하는 데 문제가 있어 저녁 무렵 외출 자체가 어렵거나, 밤에 조금만 조명이 어두워도 실내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밤에 운전할 때 다른 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적응하기가 어렵거나 터널을 통과할 때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야맹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야맹증은 비타민A 부족으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비타민A는 우리 안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안구를 구성하는 조직 중 망막은 감각기로서 빛, 색, 형태 등을 감지하여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안구 내로 들어온 빛은 망막을 구성하는 세포 중 하나인 시세포에 감지되어 빛 정보가 전기적 정보로 전환되고 시신경을 거쳐 뇌로 전달된다.
시세포는 다시 막대 세포와 원뿔세포로 나뉘는데, 막대 세포는 물체의 명암을 구별하며 원뿔세포는 물체의 형태와 색을 인식하는 역할을 한다.
막대 세포의 '로돕신'이라는 시물질은 빛에 의해 분해되는데 계속 빛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분해된 로돕신이 지속해서 재합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로돕신의 재합성이 어려워져 야맹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A 부족으로 인한 야맹증은 음식 섭취로 비타민A 보충을 하면 되지만 야맹증 중에서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 및 망막색소변성, 맥락망막위축 등은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어렵고 예방법도 딱히 없다.
비록 완치는 어렵지만, 굴절이상을 안경으로 교정하였을 때 환자의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색안경 착용으로 눈부심을 감소시키고 빛이 산란하는 것을 감소 시켜 색의 대비를 증가시키고 빛과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을 단축해 야맹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야맹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비타민A를 많이 섭취 하는 것이다. 비타민A는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데 당근, 시금치, 토마토, 호박 등이 있으니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