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요인 크지만 후천적으로 발생할 때도 있어
과거 한 방송에서 눈동자 색깔이 다른 사람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신비롭고 매력적인 이 현상은 주로 '오드아이'라고 불리는 '홍채이색증'이다.
'홍채이색증'은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현상을 일컫는 의학용어이다. 홍채 이색증이라는 단어보다는 '오드아이'라는 표현이 더 자주 쓰인다.
한국에선 드물지만 할리우드 배우 중에서는 홍채이색증인 사람이 많다. 이는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멜라닌 색소 농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과다색소침착과 과소 색소침착에서 비롯된다.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96%이며 주로 코카서스 혈통에서 나타난다. 주로 백인에게 나타난다.
홍채이색증은 유전적 돌연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돌연변이는 보통 홍채에서 발생하는 착색 차이지만, 모발이나 피부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홍채이색증은 멜라닌의 생성, 전달 및 농도 등에 의해 결정되며 유전성이거나 유전자 모자이크 현상, 키메라 현상, 질병 심지어 부상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대부분 홍채이색증이 있는 채 태어난 아이들은 별다른 증상을 갖지 않는다. 안구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건강 상태에도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외상이나 녹내장 치료를 위한 약물치료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이런 경우는 실명할 위험이 있다. 선천적으로 나타난 사람은 시각 이상이 없고 그냥 색깔만 다를 뿐이다.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홍채이색증이 나타났다면, 홍채색이 변질할 정도로 안구 손상이 심하다는 뜻이므로 시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 눈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