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발달로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우리 눈은 굉장히 피곤해졌다. 눈은 평소에도 각막을 통해 외부 사물을 받아들여 망막에 상을 맺어 인식하는 과정을 무한 반복한다.
여기에 특히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근거리에서 장시간 바라보면 눈의 노화는 더욱 가속되고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또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면 눈 깜박이는 횟수가 줄고 눈을 깜박여도 제대로 깜박이지 않아 눈에 무리가 간다.
이렇게 눈에 무리가 지속하면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끼고 눈곱이 자주 끼고 충혈될 수 있다.
또한, 요즘은 불편한 안경보다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도 늘었다. 렌즈를 착용하면 안경 없이 편리하게 생활 할 수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눈에 다양한 질환을 불러일으킨다.
눈에 문제가 생기면 눈 흰자가 빨개지는데, 이는 눈의 충혈상태로 흰색인 공막을 배경으로 하여 공막 위에 있는 투명한 조직 위에 결막의 혈관이 충혈되어 빨갛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잠을 못 자서 눈이 충혈되는 경우도 있지만 눈 충혈이 지속할 때에는 충혈의 원인을 파악하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
충혈의 원인은 바로 결막염이다. 결막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생물이 침범하기 쉽고,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충혈에는 눈 외상, 눈꺼풀 질환, 급성 녹내장, 각막감염, 포도막염,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과 같은 면역반응, 종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염증이 있는 눈 충혈의 일반적인 증상은 대개 눈물 흘림, 눈부심, 눈꺼풀 연축, 충혈, 부종 및 분비물 등이다.
눈 충혈과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을 통해 무엇이 원인인지 알 수 있는데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는 알레르기를 의심하고 타는 듯한 작열감이나 거칠거칠함이 있는 경우는 안구건조증을, 점액 고름 성의 눈곱이 있는 경우에는 세균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PC를 볼 때 눈에 무리가 가지 않게 의도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그래야 안구가 말라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어두운 환경에서 전자기기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눈이 너무 건조할 때는 물을 자주 마셔 체내에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영양 보충을 통해 소실되는 안구 구성 물질을 채워줘야 한다. 눈에 좋은 아스타잔틴과 루테인이 들어간 식품이나 영양제를 충분히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